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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잠자는 현금 55조兆…CVC 투자 연결 관건
류세나 기자
2021.06.10 15:31:09
공정위, 2021년 지주사 현황 공개…대기업집단 지주보유분 '41.4兆'
이 기사는 2021년 06월 10일 15시 3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류세나 기자] 국내 전체 지주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과 현금성 자산이 55조원(작년 말 기준)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대기업집단은 지주별 평균 1조7000억원에 달하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 작년 지주사 164개로 3곳 감소…자회사↓, 손자회사↑



공정거래위원회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말 기준 지주회사는 164개로 전년(167개)보다 3개 줄었다. 공정위는 3월 결산법인 1곳을 제외한 163개 지주회사를 대상으로 소속회사 및 재무현황을 분석했다.


이중 자산 총액 5조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 소속 지주회사는 46개(금융지주 2곳 포함)다. 대기업집단 가운데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고 볼 수 있는 '전환집단'은 26개로 한 해 전보다 2곳(반도홀딩스, 아이에스지주) 늘었다. 지주회사를 설립하더라도 일부 계열사는 지주사 체제에 편입하지 않을 수 있는데, 공정위는 지주회사 소속 회사의 자산이 전체 자산의 50% 이상일 경우 전환집단으로 분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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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지주회사에 소속된 회사 수는 2020개로 지주사들은 평균적으로 12.4개의 소속사를 지배하고 있었다. 자회사가 5.5개, 손자회사는 6.2개, 증손회사는 0.7개다.


지난 1년간 추이를 보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대기업집단들은 손자회사를 늘리는 방식으로 지배력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회사보다는 손자회사, 증손회사를 대폭 늘리는 방식이 되면 총수일가가 적은 자본으로 큰 지배력을 갖게 되는 구조가 된다.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대기업집단은 평균적으로 33.3개(총 866개)의 회사를 지배하고 있었고, 자회사는 10.3개(31.1%), 손자회사 20개(60.2%), 증손회사 2.9개(8.8%)였다. 전년대비(자 10.9개, 손자 19.8개, 증손 2.9개) 대비 손자회사 수는 증가했고, 자회사 수는 다소 감소했다. 특히 평균 손자회사 수는 2017년(16.7개) 이후 지속적인 증가 추세다.


신용희 공정위 지주회사 과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전환집단은 지주회사의 출자 부담이 있는 자회사·증손회사보다는 손자회사를 늘리는 방식으로 지배력을 확대해 온 것으로 파악된다"며 "공정거래법 개정에 12월30일부터 신규 지주회사 및 신규 편입 자회사·손자회사의 지분율 요건이 상향되는 만큼 앞으로 소유 및 지배구조 괴리 문제가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지주사 평균 부채비율 35.3% 양호



공정위에 따르면, 분석 대상 지주회사 163개의 평균 자산총액은 2조1598억원으로 전년(1조9967억원) 대비 1631억원 증가했다. 이들의 평균 부채비율은 35.3%로 전년(33.9%)과 유사했다.


일반 지주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총 55조3490억원에 달했다. 특히 전환집단 소속 일반 지주회사는 평균적으로 1조7250억원의 현금과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만 약 41조4000억원에 달한다.


전환집단의 지주회사 편입률(전체 계열사에서 지주회사 편입 회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78.1%였다. 전체 1092개 계열사 중 853개가 지주회사 체제 안에 있었고 체제 밖에는 239개사가 있었다.


이에 대해 신 과장은 "이러한 자금이 벤처투자 등 건전한 활동으로 이어지게 할 필요가 있다"며 "연말부터는 일반지주회사의 CVC 보유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유보자금이 벤처투자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어느 그룹이 어떤 분야에 어떻게 투자할지 등에서는 언급할 수는 없지만, 여러 지주회사들이 CVC 제도에 대한 운영 방안 등에 대해 관심을 갖고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자동차그룹, 한화 등 지주사 체제가 아닌 대기업 등의 신규 지주사 전환 가능성도 언급됐다. 신 과장은 "내년부터는 지주사 신규 전환시 자회사 지분율 요건 등이 강화되기 때문에 이에 따른 기업의 비용증가가 있을 수 있지만 정부에서 과세 혜택 등을 주고 있다"며 "다만 현대차나 한화 등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할 것인가에 대해 별도로 파악하고 있는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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