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그룹
SGC 이우성, 현금여력 '우위'
⑤ 지분가치 1000억↑…배당도 두 배 뛰어
이 기사는 2021년 06월 15일 08시 5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 지붕 세 가족' 경영을 이어가고 있는 OCI(이우현), 삼광글라스(이복영), 유니드(이화영)가 계열별로 '승계'라는 숙제에 직면해 있다. '2세→3세'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지배력, 경영성과 등이 어떻게 변하는지 팍스넷뉴스가 집중 점검했다. 

[팍스넷뉴스 정혜인 기자] OCI그룹 오너 3세 중 현금 여력이 가장 앞서는 인물은 이우성 SGC이테크건설 부사장이다. 보유 지분가치와 배당 규모가 나날이 증가한 영향이다. 아버지 이복영 SGC에너지 회장이 가진 지분을 넘겨받기 위해 이우성 부사장은 앞으로도 공격적인 '현금 끌어모으기'에 나설 것으로 예견된다. 


이우성 부사장의 보유 지분가치가 지난해 초 723억원(2020년 1월3일)에서 최근 1704억원(14일 종가 기준)으로 1000억원 가까이 증가했다.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비상장회사였던 지분 보유회사 군장에너지가 SGC에너지와 합병해 상장 효과를 톡톡히 누린 영향이다. 이로 인해 OCI 계열 3세인 사촌 이우현 OCI 부회장 보유 지분가치 1480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증가하는 배당금 규모도 눈여겨볼 만한 부분이다. 이우성 부사장은 지난해 계열사 보유 주식 SGC에너지, SGC이테크건설, OCI 등의 배당으로 44억원의 실탄을 챙겼다. 2018년 20억원, 2019년 24억원을 받은 것과 비교하면 연간 배당금이 두 배가량 늘었다. 최근 3년간 이우성 부사장이 계열사 배당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총 88억원이다.


가장 효자 역할을 한 주식은 SGC에너지다. 이우성 부사장은 2019년까지 SGC에너지(당시 삼광글라스)에서 배당을 통해 가져가는 금액이 2~3억원에 불과했는데, 지배구조 개편을 단행한 지난해 이우성 부사장이 챙긴 배당금이 42억원으로 늘었다. 삼광글라스그룹은 지난해 말 그룹명을 'SGC'로 바꾸고, 삼광글라스 기존 사업을 100% 자회사(SGC솔루션)로 떼어낸 뒤 SGC이테크건설(투자), 군장에너지(사업부문)을 흡수합병하는 지배구조 개편을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이우성 부사장의 지분율이 6.1%에서 19.23%로 증가한 영향이다. 다른 지분 보유회사 SGC이테크건설로부터는 지난해 1억2000만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OCI는 지난해 배당을 단행하지 않았다.



앞으로도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확대된 배당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 업계 관계자는 "올해 SGC에너지가 1300억원 이상의 연결 영업이익 달성할 전망"이라며 "건설, 부동산 실적 정상화에 힘입어 발전, 에너지 부문의 업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상 실적이 증가하면 기업의 배당가능이익 재원 역시 늘어나게 된다.


실제로 SGC에너지는 지배구조 개편 전, 2018년 280억원의 영업적자, 2019년 11억원 영업이익을 냈다. 군장에너지를 흡수합병하고 SGC이테크건설 등을 연결실적으로 잡기 시작한 지난해 SGC에너지 영업이익 규모는 70억원으로 증가했다. 심지어 올해 1분기에는 309억원의 영업흑자를 거뒀다.


업계 관계자는 "이우성 부사장은 향후 아버지 이복영 SGC에너지 회장 보유 주식인 OCI 지분 5.4%, SGC에너지 17% 등 3000억원 가량의 자산을 물려받기 위한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며 "현재 가진 주식, 배당 등을 활용해 이를 해결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우성 부사장이 이복영 회장의 지분을 넘겨받으면 OCI 지분율은 5.9%로, SGC에너지 지분율은 36.9%로 증가한다. 참고로 이우현 부회장의 OCI 지분율은 5.04%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
지배구조 리포트 231건의 기사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