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대규모 코인 퇴출 예고···업계 '초긴장'
30종 무더기 원화 거래 정지·유의종목 지정...유의종목 아닌 코인도 해명 나서
이 기사는 2021년 06월 14일 15시 5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업비트 유의종목 지정에 대한 아하 측 입장/ 출처 = 아하 공지사항


[팍스넷뉴스 김가영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30개에 이르는 코인이 원화 거래가 중단되거나 거래 유의종목으로 지정되면서 국내 코인 발행 업체들이 모두 긴장하는 모양새다. 이미 업비트에 상장했거나 국내 타 주요 거래소에 상장된 경우에도 언제든 퇴출될 수 있다는 불안감에서다.


업비트는 지난 11일 공지사항을 통해 오는 18일까지 ▲마로 ▲페이코인 ▲옵져버 ▲솔프케어 ▲퀴즈톡 등 5종의 코인을 원화마켓에서 제거한다고 밝혔다. 또, ▲코모도 ▲애드엑스 ▲엘비알와이크레딧 ▲이그니스 ▲디마켓 ▲아인스타이늄 ▲트웰브쉽스 ▲람다 ▲엔도르 ▲픽셀 ▲피카 ▲레드코인 ▲링엑스 ▲바이트토큰 ▲아이텀 ▲시스코인 ▲베이직 ▲엔엑스티 ▲비에프토큰 ▲뉴클리어비전 ▲퓨전 ▲플리안 ▲리피오크레딧네트워크 ▲프로피 ▲아라곤 등 25종은 유의종목으로 지정했다. 유의종목으로 지정된 코인은 일주일간 검토를 거쳐 최종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국산 코인 위주들이 대규모로 퇴출 위기에 놓이면서 이번에 유의종목으로 지정되지 않은 코인들 또한 업비트의 공지사항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해명에 나선 곳들도 있다.



현재 업비트 원화마켓과 BTC마켓에 상장돼있는 메디블록은 공식채널을 통해 "메디블록이 다음 유의종목 대상이라는 근거없는 소문이 퍼져있다"라며 "메디블록은 2017년부터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시켰으며, 메디블록의 메인넷인 패너시어도 탈중앙화된 운영을 위해 블록 생성자(검증자) 기능을 확인하는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근거 없는 소문의 확산은 지양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마찬가지로 업비트 원화마켓과 BTC마켓에 상장된 아하도 "아하토큰은 ICO(가상자산 공개)를 진행하지 않았고, 팀 보유 물량과 운영 예산 물량등은 모두 소각했으며 이는 거래소 자체 공시와 아하 서비스 내 공지사항을 통해 알렸다"며 "아하 서비스의 사용성과 성장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로드맵고 지난 11일 오전 공지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공시 플랫폼을 통해 아하팀의 사업 진행 상황을 알리겠다"고도 밝혔다.


아직 유의종목에 지정되지 않았음에도 코인 발행 업체들이 이처럼 해명에 나선 이유는 업비트가 이번 유의종목 지정 당시 사유로 밝힌 내용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업비트는 25종의 코인 유의종목 사유에 대해 모두 "팀 역량 및 사업, 정보 공개 및 커뮤니케이션, 기술 역량, 글로벌 유동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내부 기준에 미달해 투자자 보호를 위한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에 유의종목으로 지정된 코인들 중 일부는 보도자료와 공시를 통해 꾸준히 사업 진행 상황과 성과를 알렸고, 투자자 커뮤니티를 통해 활발히 소통했다고 주장한다. 


모 코인 발행업체의 한 관계자는 "업비트는 '투자자 보호를 위한 조치'로서 유의종목에 지정했다고 하지만 이미 대규모 유의종목 지정 후 코인 시세가 급락해 수많은 피해자가 발생한 상황"이라며 "팀과 기술 역량이 부족했다면 처음부터 상장을 하지 말았어야 하는 것 아니겠느냐"라고 토로했다. 또 "업비트를 시작으로 빗썸, 코인원, 고팍스 등 주요 거래소에 상장된 코인들이 무더기로 상장폐지 되는 것이 아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업비트에서는 현재 178개의 코인이 거래되고 있다. 유의종목으로 지정된 25개의 코인이 한꺼번에 상장폐지 될 경우 상장 코인 수는 153개로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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