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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 된 더네이쳐홀딩스, 재무여력은?
엄주연 기자
2021.06.16 07:54:28
매출 2904억원으로 23.4% 증가…현금성 자산 617억원
이 기사는 2021년 06월 15일 10시 3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엄주연 기자] 더네이쳐홀딩스가 글로벌 골프 용품업체 테일러메이드 인수에 SI(전략적투자자)로 참여한다. 지난해 코로나19에도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하면서 연매출 3000억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는 만큼 재무여력은 충분하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더네이쳐홀딩스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센트로이드PE)와 함께 테일러메이드 인수에 참여한다. 더네이쳐홀딩스는 이번 투자의 후순위 지분(에쿼티) 투자에 참여해 약 10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더네이쳐홀딩스가 SI로 테일러메이드 투자를 결정하게 된 것은 우상향 중인 실적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연결기준 매출액은 2017년 690억원, 2018년 1412억원, 2019년 2353억원, 2020년 2909억원으로 연평균 61.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8억원→202억원→398억원→552억원 순으로 126%씩 늘어났다.


이처럼 실적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보니 현금 창출력 지표인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물론, 보유현금도 늘고 있다. 우선 EDITDA의 경우 지난해 603억원으로 2017년 대비 940% 증가했다. 이로 인해 EBITDA 마진율 역시 이 기간 8.4%에서 20.7%로 12.3%포인트나 상승했다. 보유현금도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117억원에서 852억원으로 늘었고, 투자 및 배당재원이 되는 이익잉여금 역시 24억원에서 676억원으로 2670.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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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네이쳐홀딩스의 이러한 성장은 내수 소비 회복과 브랜드 인지도 상승 덕분이다. 더네이쳐홀딩스는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아웃도어 브랜드 '내셔널지오그래픽(NG)', 캐쥬얼 의류 브랜드 'NFL', Jeep(캐리어) 등을 전개하는 업체다. 주력 브랜드인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최근 아웃도어 열풍에 힘입어 10~30대층으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 덕분에 더네이쳐홀딩스는 국내 주요 백화점과 로드샵, 온라인 매장 등 판매채널 역시 급속도로 늘려나가고 있다. 2017년 70개에 불과했던 오프라인 매장수가 지난해 234개까지 늘어났다.


더네이쳐홀딩스는 이번 SI 참여로 최종 엑시트 시점에 전체 지분의 약 50%를 인수할 수 있는 우선매수권을 부여 받았다. 다만 자금 여력을 고려했을 때 우선매수권을 행사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센트로이드는 향후 엑시트 시점 테일러메이드의 기업가치를 약 3조원에서 4조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는 만큼 더네이쳐홀딩스가 우선매수권을 행사하기 위해선 1조4000억원의 추가 자금이 필요한 까닭이다.


시장은 이에 더네이쳐홀딩스가 이번 M&A에 참여한 배경에 대해 경영권 인수보다는 단기적 수익과 주가 부양 목적으로 관측 중이다. 한 관계자는 "더네이쳐홀딩스는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공격적인 외형 확장에 나서고 있다"며 "사옥 마련과 더불어 국내외 사업 확장에 적극 나서면서 중장기적 성장 발판을 마련하는데 집중하고 있는 만큼 이번 SI 참여 역시 이와 관련된 연장선상으로 읽힌다"고 전했다.


한편 센트로이드PE는 더네쳐홀딩스를 SI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최근 사업 성과와 사업 방향이 테일러메이드 어패럴과 가장 부합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센트로이드PE가 젊은 골프 인구를 타깃하고 있어 MZ세대에 인기가 있는 더네이쳐홀딩스를 낙점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더네이쳐홀딩스 관계자도 "이번에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하는 것은 확정됐지만, 구체적인 진행 과정에 있어서는 아직 정해진 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회사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상품 물량 확대와 부동산 투자적인 부분이 반영돼 현금흐름이 일시적으로 좋지 않은 측면이 있다"면서 "해외 진출과 새 브랜드 론칭 등을 앞두고 인프라를 잘 구축해야 하는 만큼, 선투자 개념으로 자금이 들어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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