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BBB+'등급채, 연이은 수요예측 흥행
4년만에 공모채 복귀 '한라' 5배 모집 성공…하이일드 채권 부각
이 기사는 2021년 06월 14일 17시 0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배지원 기자] 한라(BBB+)가 4년 만에 공모채 시장에 복귀해 수요예측에 성공했다. 사상 첫 오버부킹(초과응찰)이다. 신용등급이 최근 올라간 한라는 BBB+급 채권의 흥행 대열에 합류했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라는 이날 300억원 규모의 2년물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1500억원의 수요를 확보했다. 한라는 최대 600억원까지 증액할 가능성이 크다. 한화증권과 키움증권이 발행 주관사를 맡았다.


한라는 지난 2017년 이후 공모채를 발행하지 않았다. 당시 BBB0급의 신용도로 1년물 회사채 500억원어치 발행을 시도했지만 수요예측에는 50억원만의 참여가 따랐다. 수요예측에 참패한 한라는 이후 공모채 시장에서 자취를 감추고 사모채를 통한 조달에 나서왔다. 지난해와 올해 조달했던 각각 1090억원, 200억원 역시 사모채 시장에서 마련했다.



4년만에 복귀는 개선된 조달 여건 덕분이다. 지난 4월 한국기업평가는 한라의 신용등급을 'BBB0(긍정적)'에서 'BBB+(안정적)'로 상향 조정했다. NICE신용평가도 지난달 같은 수준으로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해 유효 등급의 상승을 이끌어냈다.


업계에서는 최근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어 BBB급 회사채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라에 앞서 지난 10일 수요예측을 실시한 건설사 '한양'도 3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62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한양은 발행액을 600억원까지 증액했다.


채권 금리도 눈에 띈다. 한양은 발행금리를 늘렸음에도 개별 민평 대비 130bp나 낮은 수준에서 최종 금리를 확정지었다. 이전까지 BBB+급 채권 금리는 4% 이상으로 책정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한양은 현재 수준에서 2%대 후반 금리로 조달을 마무리지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이일드펀드의 경우 BBB+급 이하 채권에 펀드 자산의 30%를 투자해야 한다. 이 요건을 충족시키면 공모주 물량 중 10%를 우선 배정받을 수 있어 하이일드급 중에서는 가장 등급이 높은 BBB+급의 품귀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앞서 공모채를 발행한 동부건설, 대한항공, 두산인프라코어 등 발행사도 조달에 성공했다. 이전에는 공모보다는 사모채 시장을 찾던 발행사들의 공모 조달이 확연히 늘어났다.


모 자산운용사의 한 관계자는 "최근 한양의 금리 수준을 볼 때 BBB+급 채권이 과열 양상을 보인다"며 "채권 중심 투자자들은 신중을 기하고 있지만 공모주 배정이 목표인 곳은 우선 채권 수익률보다는 투자비중 30%를 확보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금리를 써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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