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출신 만든 커머스, 아모레·매일유업 200억 투자
유한익 전 의장, 4월 RXC 설립…기업가치 500억원 평가
이 기사는 2021년 06월 15일 16시 3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류석 기자]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기업 알엑스씨(RXC)가 설립과 동시에 국내 투자사와 기업들로부터 수백억원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 내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RXC는 이커머스 산업에 많은 경험이 있는 유한익 전 티몬 의장(사진)이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15일 투자 업계에 따르면 RXC는 국내 벤처캐피탈과 기업들로부터 약 2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다. RXC는 지난 4월 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인 회사다. 설립 초기인 만큼 사실상 사업적 성과보다는 설립 구성원들의 역량에 대한 기대만으로 대규모 투자가 이뤄질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추가로 협의를 진행 중인 투자사도 몇몇 더 있어 최종 투자 유치 규모는 늘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RXC는 유한익 전 티몬 의장이 설립자이자 대표를 맡고 있다. 유한익 대표는 2015년 티몬에 합류해 최고사업책임자(CBO), 대표(CEO) 등을 거쳐 최근까지 티몬 이사회 의장을 맡아 왔다. 티몬 합류 전에는 베인앤드컴퍼니 컨설턴트, 쿠팡 창업 구성원 등으로 활동했었다. 스타일쉐어 최고제품책임자(CPO) 출신의 하지수 이사도 RXC의 창업 구성원으로 합류했다. 하 이사는 스타일쉐어 합류 전 티몬에서 서비스기획실장·신사업개발랩장으로 일하며 유 대표와 인연을 맺었다.


벤처캐피탈 등 재무적투자자(FI)를 비롯해 여러 전략적투자자(SI)가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FI로는 LB인베스트먼트와 미래에셋벤처투자, 어센도벤처스, 네오밸류 등이 참여했다. 또 아모레퍼시픽, 매일유업, F&F 등은 SI로 참여했다. 각각 적게는 20억원에서 많게는 5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 유치에서 RXC는 투자 후 기업가치 500억원을 인정받았다. 창업자들과 투자자들이 각각 지분 60%, 40% 확보한 셈이다. 창업한지 얼마 되지 않은 기업에 500억원의 기업가치 평가를 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투자자들은 RXC가 아직 사업적 성과는 없지만 유 대표와 하 이사의 이커머스 관련 전문성을 높게 보고 해당 기업가치로 평가한 것으로 관측된다. 


투자자로 참여한 기업의 대표 중 상당수가 유 대표와 같은 대학교 동문이라는 점도 특이점이다. 유 대표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회사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 외에도 학연이 투자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대표(경영), 김창수 F&F 대표(경영), 김응석 미래에셋벤처투자 대표(전기공학),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경제), 손지호 네오밸류 대표(경영),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불문) 등이 연세대학교 출신이다. 


RXC는 캐나다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파이'를 벤치마킹한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쇼피파이는 기업과 개인이 온라인 쇼핑몰을 직접 만들고 운영하도록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다. 매달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사이트 개설부터 마케팅, 주문, 결제 등의 업무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RXC는 더 나아가 라이브 커머스 기능을 접목할 계획이다. 라이브 커머스란 생방송 등 실시간 소통을 통해 판매자 혹은 진행자가 다수의 구매자에게 직접 상품을 판매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실제 RXC 투자를 확정한 A사 관계자는 "창업 구성원의 그동안 경험과 역량을 봤을 때 기존 이커머스 플랫폼과는 다른 혁신적인 서비스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투자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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