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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공모 전환사채 시장, 이유는?
조재석 기자
2021.06.16 08:30:20
현대로템·HMM 공모CB 전례, 7월 규제 강화..."당분간 CB 발행 러쉬 이어질 것"
이 기사는 2021년 06월 15일 16시 0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조재석 기자] 공모 전환사채(CB)를 향한 열기가 뜨겁다. 지난해 현대로템과 HMM이 발행했던 CB가 단기간 내 높은 투자수익률을 기록하자 기관 투자자뿐만 아니라 개미들까지 공모 CB 투자에 뛰어들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오는 7월 정부가 CB 발행 규정 강화를 예고한 만큼 CB를 통해 유동성 조달을 서두르는 기업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5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대유에이피가 최근 공모 CB 발행에서 흥행을 기록했다. 대유에이피는 대유위니아 그룹 계열사 자동차 부품사로 국내 자동차 스티어링 휠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이다. 지난 8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300억원 공모 CB 청약에서 무려 3조4641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통합경쟁률은 115:1로 집계됐으며 대표주관은 KB증권과 하나금융투자가 담당했다.


해당 CB는 일반 공모로 만기 3년에 1%의 표면 이자율을 보유하고 있다. 만기 보장 시 수익률은 연 3%이며 발행 후 1개월이 지나면 주식으로 전환청구할 수 있다. 전환가액은 7840원이다. 15일 오후 1시 기준 대유에이피의 주가는 8450원으로 단순 계산 시 7% 정도의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셈이다.


특히 개미들의 참여가 기관 투자자보다 높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번 대유에이피 CB에 참여한 개인 투자자의 청약 금액은 2조5533억원에 달한다. 앞서 이달 초 공모 CB를 발행했던 CJ CGV 역시 기관 투자자가 배제된 청약 첫째 날 개인 투자자 주문만으로 목표했던 3000억원에 근접하는 청약을 받았다. CGV 공모 CB의 경우 제시된 전환가액이 주가보다 현저히 낮아 20% 이상의 수익을 확보할 수 있던 탓에 큰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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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모 CB에 개인 투자자 참여가 늘어난 데는 HMM을 비롯한 사전 학습효과가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대규모 공모 CB를 발행했던 HMM의 당시 전환가액은 주당 1만2850원으로 설정됐다. 하지만 작년 3분기부터 해운업 호황에 따른 매출 회복 기대감으로 3개월 내 주가가 3배 이상 상승했다. 앞서 공모 CB 발행에 나섰던 현대로템 역시 현재 주가(2만4300원)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 전환가액(9750원)으로 설정하며 높은 수익률을 안겼다.


익명의 증권업계 관계자는 "작년에 HMM이나 현대로템 등 투자자에게 상당히 우호적인 조건의 CB가 나왔고 이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실제로 높은 수익률을 거둬들이는 것을 시장에서 확인했다"며 "CGV를 비롯한 공모 CB의 열풍은 작년부터 이어진 학습효과가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오는 7월 정부가 CB 관련 규정을 강화할 것으로 예고한 만큼 유동성이 필요한 발행사들은 더욱 적극적으로 CB 발행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6월 '증권의 발행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개정안은 주가 하락에 따른 전환가액 조정(리픽싱) 이후 주가가 다시 상승하면 리픽싱된 전환가액 상향 조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증권업계에서는 리픽싱을 무자본 M&A 같은 주식 불공정 거래에 악용할 수 없도록 막으려는 정부의 취지는 이해하지만, 전환가액이 주가 상승과 함께 다시금 복구 된다면 차익을 노리고 투자하는 CB의 매력을 위축시킬 것이란 목소리도 나온다.


앞선 관계자는 "7월 예고된 CB 규정 강화는 차액실현을 목표로 하는 CB 투자의 매력을 떨어트리고 메자닌 시장을 위축시킬 가능성이 있다"며 "최근 달아오른 CB 투자 분위기에 관련 규제 강화도 예고된 만큼 당분간 유동성이 필요한 기업들은 CB를 통해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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