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X홀딩스, 지주비율 개선 가능할까
지난해 51.1% '아슬아슬;…KPX생명과학 지분 전량 매각 등 영향
이 기사는 2021년 06월 16일 10시 5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윤아름 기자] KPX홀딩스가 KPX생명과학(KPX라이프사이언스) 지분을 매각하면서 지주비율 개선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KPX홀딩스는 KPX생명과학이 코로나19 백신 생산업체인 화이자 관련주로 꼽히면서 지분을 전량 분할매각했다. KPX홀딩스의 지난해 지주비율이 51.1%로 지주사 해제 위기에 놓여 있는 만큼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16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KPX홀딩스의 지난해 지주비율은 51.1%로 규제 기준인 50%를 간신히 넘는다. 지주비율은 주식회사의 총발행주식수에 대한 각 주주의 주식소유비율을 뜻한다.


KPX홀딩스는 KPX케미칼과 KPX화인케미칼의 투자사업부문을 2006년 9월 분할과 동시에 합병해 설립된 지주회사다. KPX홀딩스는 중간 지주회사인 진양홀딩스를 비롯해 KPX케미칼, KPX글로벌 등의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다.


KPX홀딩스가 KPX생명과학을 정리하면서 지주비율은 더 악화되고 있다. KPX홀딩스는 지난해 KPX생명과학 지분 6.43%를 팔고, 올해 남은 지분 전량(21%)을 매각해 자회사를 정리했다. 당시 KPX생명과학의 주가가 화이자 관련주로 부각되면서 주가 상승 수혜를 얻었기 때문이다. KPX생명과학은 지난해 연간 1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반면 KPX생명과학 주가는 올해 4월까지만 해도 한 때 상한가를 기록하며 코로나19 특수를 누렸다.



KPX홀딩스의 올해 1분기 기준 자산총계는 1조7562억원, 관계기업 투자 금액은 1445억원에 달한다. 관계기업 투자 금액 중 KPX생명과학의 장부가액은 263억원에 달했는데 이를 제외하면서 지주비율이 상당 부분 악화됐을 것으로 추측된다.


현행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지주회사는 △자산총계 5000억원 △총자산 중 자회사 지분가액 비율(지주비율) 50% 초과를 필수 요건으로 두고 있다. KPX홀딩스의 지주비율이 50%를 넘지 못할 경우 지주회사에서 탈락될 수 있다는 얘기다.


업계에선 KPX홀딩스가 자회사를 매각하면서 차남의 지배력도 상승하는 2차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KPX홀딩스가 매각한 21% 지분은 관악상사(13%)와 그린케미칼(8%)이 나눠 매입했는데 이를 통해 오너가인 양준화 그린케미칼 사장의 지배력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관악상사는 양준화 그린케미칼 사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다.


KPX홀딩스는 향후 자회사 지분 추가 매입 등을 통해 지주비율 개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KPX홀딩스 관계자는 "KPX생명과학 지분을 전량 매각하는 과정에서 현 지주비율은 49%로 감소한 상황"이라며 "향후 자회사 유상증자, 자회사 추가 인수 등의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지주비율을 건전한 수준으로 유지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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