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여주식 '원탑' 조석우 펄어비스 CFO, 성과는
아이슬란드·홍콩·싱가포르 지사, IP효과 하방 경직에 수익성 '시들'
이 기사는 2021년 06월 17일 0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경렬 기자] 펄어비스가 조석우 최고재무책임자(CFO)에게 가장 많은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지급했다. 조 CFO는 펄어비스의 재무적인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해외 거점 수장도 겸직할 만큼 사내비중이 높은 인물이다. 다만 기존 지식재산권(IP)의 성장세가 주춤해지면서 조 CFO가 맡고 있는 법인들 모두 부진을 면치 못하는 상황도 맞고 있다.


펄어비스는 최근 임직원에게 자사주를 지급했다. 총 지급물량은 14만8895주로 임원에게는 6.4%(5억5217만원어치)가 돌아갔다. 이중 가장 많은 스톡옵션을 받은 임원은 조석우 CFO다. 조 CFO는 스톡옵션 5000주를 수령했다. 해당 스톡옵션은 의무보유기간이 없었다. 조 CFO는 주당 5만4800원에 수령한 스톡옵션을 모두 행사했다.


조 CFO와 함께 스톡옵션을 받은 임직원은 진정희 미국 법인장(368주), 부민 대만 지사장(312주), 이동교 일본 법인장(200주), 이창훈 넷텐션 대표(100주), 김경엽 투자전략총괄(300주), 홍성주 상근감사(400주) 등이다. 이들의 상여금을 다 합쳐도 조 CFO가 받은 만큼의 3분의1 수준이다.



그간 조 CFO는 보유한 스톡옵션을 적절한 시기에 주식으로 전환하곤 했다. 조 CFO는 1분기에 스톡옵션 3000주에 대한 주식매수 권한을 행사해 펄어비스의 지분 0.12%(1만5566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2017년 지급된 스톡옵션 1만주가 행사가격 8500원에 모두 주식전환했다. 6만원대에 이른 펄어비스 주가를 고려하면, 해당 물량만 이미 5억2000만원(한 주당 5만2000원 책정)의 평가차익을 본 셈이다. 이후 주식 분할로 조 CFO의 보유 주식 수는 5배 증가했다. 이번에 추가 전환한 스톡옵션을 포함하면 조 CFO의 펄어비스 지분율이 0.13%(8만2830주)다. 


조 CFO는 펄어비스캐피탈 기타비상무이사를 지내는 등 본진의 재무관리를 하고 있다. 동시에 아이슬란드 투자 및 경영컨설팅 법인, 싱가포르·홍콩 지사, 캐나다 스튜디오 등에서 대표도 역임하고 있다. 조 CFO는 국내에서 해외지사 업무에 관여하고 있다. 현지에 상주하지 않고 국내에서 게임서비스를 위한 권역별 서버 및 네트워크 제공 사업, 계약 관리 등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올 초에는 캐나다에 신설된 게임 개발 자회사(Pearl Abyss Canada Studio Inc)의 수장으로도 자리했다. 



다만 '검은사막' IP의 효과가 하방 안정화에 접어들면서 펄어비스 본진은 물론, 해외지사까지 지지부진한 흐름이 확대되고 있다. 펄어비스의 지난해 매출은 4888억원으로 2019년 대비 8.8%(472억원)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32.2%로 직전년도에 비해 다소 올랐으나 2018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해외 지사의 수익 현황을 살펴보면 하향세인 IP는 검은사막만이 아니다. 아이슬란드에 위치한 CCP게임즈를 인수해 흡수한 '이브' IP의 효과도 시들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지역 투자 및 경영 컨설팅 법인(Pearl Abyss Iceland ehf.)의 지난해 순손실은 마이너스(-)20억원으로, 순이익(158억원)을 냈던 2019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


조 CFO가 맡은 업체 중 홍콩법인(PearlAbyss H.K. Limited)의 손실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홍콩법인의 지난해 순손실은 43억원으로 직전년도에 비해 규모가 4배 확대됐다. 같은 기간 싱가포르 법인(PearlAbyss SEA Pte. Ltd.)의 순익은 1억원이 채 되지 않는 6163만원을 기록했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조 CFO에 유독 자사주가 많이 지급된 이유'에 대해 "회사 기여도 등을 고려했고, 내부 규정에 따라 책정해 지급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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