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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사드 여파 벗어나 반등 준비
엄주연 기자
2021.06.17 08:09:35
올 1분기 LG생활건강과의 매출 격차 57.7% 줄어
이 기사는 2021년 06월 16일 16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엄주연 기자] 사드 여파로 실적 부진을 겪었던 아모레퍼시픽이 올 들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화장품 사업 매출 1위를 LG생활건강에 내주면서 2위로 밀려나는 수모를 겪었지만, 올 1분기 LG생활건강과의 매출 격차를 좁히면서 다시금 선두 탈환을 넘보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국내 1, 2위 화장품 기업인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올 1분기 각각 1조1585억원, 1조111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LG생활건강은 8.6%, 아모레퍼시픽은 10.9% 증가한 금액이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올 1분기 들어 양사의 매출 격차가 눈에 띄게 줄었단 점이다. 실제 아모레퍼시픽은 2019년 4분기 화장품 사업부문에서 1조1936억원의 매출을 올리는데 그치면서 1429억원의 격차로 1위 자리를 LG생활건강(1조3365억원)에게 내준 뒤 2020년 들어서도 적게는 48억원에서 많게는 3052억원 차이를 보이며 선두 자리를 되찾지 못했다.


하지만 올 1분기 1조1112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LG생활건강(1조1585억원)의 격차를  473억원 수준으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이는 중국 소비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화장품 수요가 되살아나고 있는 결과로 분석된다. 올해 1분기 아모레퍼시픽의 해외사업 매출만 봐도 44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7% 증가했다. 상반기에는 중국의 최대 온라인 쇼핑 행사인 '618 쇼핑축제' 행사가 있는 만큼, 매출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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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아모레퍼시픽도 실적 회복을 위해 체질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국내‧외 직영점은 매장을 폐쇄하고 온라인 사업을 확대하는 등 수익성 확보에 나선 상태다. 이를 위해 브랜드 고유 가치와 시대 정신을 반영한 '엔진 프로덕트'를 육성하고 디지털 전환에 앞장서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올 초 밝힌 경영 전략과 마찬가지로 온라인 사업을 확대하고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중국 사업은 사드에 이어 코로나 여파도 있었지만, 올해는 설화수 등 럭셔리 브랜드를 중심으로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장품 사업에서 만큼은 1위 자리를 수성해 왔던 아모레퍼시픽이 LG생활건강에 밀린 것은 중국 시장의 영향이 컸다. 국내 뷰티업계는 2016년 7월 한국의 사드(THAAD) 배치 결정 이후 중국의 보복으로 한한령(중국 내 한류 금지 명령)이 시작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이에 아모레퍼시픽의 실적 부진이 이어졌고, 지난해부터는 코로나19 사태까지 더해져 회복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LG생활건강도 같은 상황이었지만 유독 아모레퍼시픽의 타격이 큰 것은 양사의 사업 전략이 달랐기 때문이다. 아모레퍼시픽은 로드숍과 백화점 등 오프라인 채널을 강화한 탓에 사드 여파 이후 중국 시장에서 성장이 정체됐고, LG생활건강은 디지털 전환과 프리미엄 브랜드에 집중한 결과, 큰 타격을 피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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