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 M&A
이마트, 옥션·G마켓 4조 초반에 인수 유력
네이버 투자액·인수금융으로 자금 조달
이 기사는 2021년 06월 16일 15시 2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보람 기자] 신세계그룹이 올해 유통업계 인수합병(M&A) 최대어로 꼽히는 이베이코리아(옥션·G마켓)를 품에 안을 전망이다. 인수 주체인 이마트는 이번 딜을 통해 국내 이커머스 2위업체로 도약하게 됐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 등에 따르면 이베이는 15일(현지시간) 이사회를 열고 이마트를 이베이코리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마트가 써낸 이베이코리아 인수액은 4조1000~2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쟁자였던 롯데그룹(롯데쇼핑)은 3조원 초반을 적어내 협상에서 제외됐다. 이밖에 본입찰에 참여하진 않은 가운데 군불을 지피던 MBK파트너스는 최종 베팅을 하지 않았다.



인수구조는 이베이가 이베이코리아 지분 80%를 이마트에 넘기고 네이버가 이 중 20% 가량을 출자하는 방식으로 알려졌다. 이를 지분 100%로 환산하면 '이마트 연합'이 책정한 이베이코리아 몸값은 4조원 중반 대다.


시장에서는 이마트·네이버가 써낸 가격이 이들이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위해 감내할 수 있는 최대치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마트가 국내외 금융시장 등지로부터 이베이코리아를 안기 위해 마련한 인수금융이 3조원 가량이며 네이버의 예상 출자액이 8200억원 수준이란 점에서다.


이제 업계 관심사는 이마트의 이베이코리아 인수가 이커머스 시장의 강자로 군림할 '신의 한 수'가 될 지 '승자의 저주'에 빠질 지에 쏠려 있다.


이마트는 일단 옥션·G마켓 인수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을 기존 3%(SSG닷컴)에서 15% 수준까지 끌어올리게 됐다. 이는 네이버쇼핑(17%)에 이은 업계 2위 수준이다. 이베이코리아 인수는 물류 측면에서도 시너지 기대감이 큰 편이다. 이마트는 현재 자사 대형마트 점포를 물류기지(PP센터)로 활용해 지정배송, 익일배송에 나서고 있다. 추후 새벽배송까지 영역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통적 오픈마켓인 옥션·G마켓은 이러한 이마트의 물류 역량을 통해 네이버쇼핑, 쿠팡에 비해 비교적 둔화된 거래액 확대에 날개를 달 수 있단 게 이머커스 업계 시각이다.


반대로 이마트가 이베이코리아 인수가 오버페이라는 지적 또한 적잖은 편이다. 인수액이 너무 비싸단 것에서다.


이마트는 인수금융을 모두 활용할 시 이베이코리아를 품에 안는 데 일단 3000억원 정도를 쓰면 되지만 3조원에 육박하는 부채부담이 생긴다. 이 경우 지난해 말 기준 3배 수준인 이마트의 상각전 이익 대비 순차입금 비중이 6.8배까지 확대될 수 있다. 여기에 이베이코리아는 수년간 모회사인 영국 소재 이베이KTA에 배당, 유상감자 등으로 1조원 이상의 현금을 지급한 터라 곳간에 남아 있는 돈도 많지 않다. 이마트로서는 이베이코리아 인수 후 거래액 확대를 위해 지출할 투자금을 모두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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