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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탑 '베트남', 펀드할까 ETF할까
공도윤 기자
2021.06.18 08:00:20
연초이후 VN30 ETF 46%, 해외주식펀드 최고 수익률 62% 상승
이 기사는 2021년 06월 17일 06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조정을 기다린다" 요즘 베트남 증시를 바라보는 투자자의 마음이다. 워낙 빠르게 주가가 상승하다 보니 지금 올라타기는 부담스럽다는 반응이다.

베트남 주식시장 대표 지수 중 하나인 'VN30 지수'는 연초 1091선에서 6월 들어 1495선까지 오르며 증가율 약 37%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200 지수는 약 10% 올랐다. 베트남에 투자하는 국내 펀드의 수익률은 더 화려하다. VN30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46%의 상승률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해외주식펀드는 62%를 기록했다.


올해들어 ETF의 인기가 워낙 뜨겁다 보니 '베트남' 주식시장 투자에서도 ETF가 눈에 띈다. 앞서 46%의 수익률을 기록한 ETF는 한국투자신탁운용(한투운용)의 'KINDEX 베트남VN30(합성)'이다. 수익률이 더 높은 ETF도 있다. 레버리지 효과를 높인 'KINDEX블룸버그베트남VN30선물레버리지(H)' ETF의 수익률은 75%다. 다만, 레버리지 ETF는 블룸버그가 산출·발표하는 블룸버그VN30 선물지수(Bloomberg VN30 Futures Excess return Index)의 일간수익률을 2배수로 연동해 운용한다. 실제 베트남 주식시장을 직접적으로 추종하는 국내 ETF는 현재 'KINDEX베트남VN30' 뿐인 셈이다.


한투운용 관계자는 "KINDEX베트남VN30을 상장한 2016년 당시만 해도 베트남 주식시장 규모나 제약 요건들로 인해 운용이 쉽지 않았지만, 한투운용은 선두주자로서 상장 2년만에 순자산총액을 약 1900억원까지 늘리며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며 "우여곡절 속에 업력이 쌓이며 지금은 안정적인 운용 노하우를 갖췄지만 여전히 베트남 시장의 특수성이나 운용상의 어려움으로 타 운용사는 베트남 ETF출시가 쉽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연초이후 KINDEX베트남VN30 수익률 추이

국내 베트남 ETF의 선택권이 많지 않은 상황으로 베트남 주식시장에 익숙하지 않은 투자자라면 해외주식펀드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ETF는 패시브 운용전략으로 급격한 시장 변동성에 즉각 대처할 수 없는 반면 액티브 운용의 주식형펀드는 펀드매니저가 시장 상황을 주시하며 그에 맞는 대응 전략을 구사하는 만큼 리스크 헤지나 장기투자 관점에서 본다면 펀드가 유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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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해외펀드의 운용성과도 우수하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관련 펀드인 NH아문디베트남레버리지증권투자신탁, 우리재형베트남적립식증권자투자신탁H, 삼성베트남증권자투자신탁UH 등의 연초이후 수익률은 각각 62%, 49%, 43.78%를 기록했다. 


▲NH아문디베트남레버리지 펀드는 VN30 지수를 추종하는 국내외 ETF와 VN30 지수 선물 등에 투자 ▲우리재형베트남적립식은 호치민증권거래소의 시가총액 상위 50~60개 기업, 하노이증권센터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외에 베트남정부 출자기업, 베트남 비교우위 산업에 속하는 기업 등에 투자한다. ▲삼성베트남증권자투자신탁UH는 베트남 호치민, 하노이 증시 상장 기업, IPO직후 기업 등에 투자한다. 이 외에 베트남 ETF부문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한투운용도 VN인덱스를 추종하는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를 운용하고 있다. 연초이후 수익률은 32%다.


각 펀드별로 국내외 투자비중, 파생상품 투자비중, 환헤지 전략 등에서 차이가 나지만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는 종목은 대부분 비슷하다. 베트남 유제품 대기업인 비나밀크를 비롯해 테크콤뱅크, 빈그룹, 호아팟그룹, 비엣남프로스페리티 JSC 은행, 비엣젯항공, 모바일월드인베스트먼트, 빈홈즈JSC, 밀리터리커머셜조인트은행, FPT, 베트남무역은행, 마산그룹, 팟닷부동산개발, 티엔퐁은행 등이 편입돼 있다.


운용보수를 따지자면 ETF는 총보수 0.7%, 펀드는 유형별로 1.768%~2.368%까지 차이가 난다. 참고로 펀드명에 뒤에 (H) 또는 (UH)가 붙어 있는데 H는 파생상품을 이용해 통화관련 환헤지를 하는 상품, UH는 환헤지를 하지 않는 상품이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해외투자 상품은 운용보수가 높은 편으로 ETF도 다른 유형의 ETF와 비교해 총보수가 높다"며 "매매시 수수료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며 더불어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펀드와 ETF는 모두 수익에 세금이 붙는만큼 연금계좌나 ISA계좌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전했다.


부담스러운 수준으로 상승한 베트남 증시와 관련해 전문가의 진단은 다소 엇갈린다. 


한투운용 관계자는 "과열에 대한 논란은 어느 시장에서나 있기 마련이며, 베트남 증시 내 과열우려가 여러곳에서 나오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기업실적과 주가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인 '12개월 선행 PER'를 보면 베트남 증시의 경우 지난 5월 기준 약 15배 수준으로 인도네시아 16배, 인도 21배, 중국 16배와 비교해 비싼 수준은 아니며 특히 2차 대세 상승장이었던 2018년 수치가 약 20배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아직은 과열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KB증권 이창민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VN 인덱스가 현지 투자자의 강한 매수세로 1300pt 시대를 맞이했다"며 "기존 장기투자자라면 일정 비중은 차익실현하는 것도 좋은 선택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풍부한 시장 유동성을 무시해서는 안되겠지만, 언제라도 정부의 버블 억제 정책이 나올 수 있음을 상기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래도 장기적인 전망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미중 갈등 후 베트남이 수혜국가로 부상하며 베트남 경제가 급격히 성장했고 코로나19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어 경제적 피해가 적었고 국영기업 민영화, 적극적인 투자유치 등으로 기업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프론티어마켓 인덱스 내에서 베트남 비중이 2017년말 12.97%에서 지난 5월 말 30%까지 늘어 비중 1위를 차지, 같은 기간 약 34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된 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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