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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화학-금융' 든든한 버팀목
유범종 기자
2021.06.25 07:36:38
① 그룹 순이익 90% 이상 담당…양대 축 굳건
이 기사는 2021년 06월 18일 10시 0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태광그룹이 장기간 수장의 부재 속에서도 안정적인 경영을 해올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은 섬유화학과 금융이라는 굳건한 양대 사업 축이 있었기 때문이다. 1950년 섬유사업을 모태로 태동한 태광은 1990년대 석유화학분야 진출로 국내 최초의 섬유-소재 수직계열화를 완성하며 섬유 제조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배가시켰다. 태광은 이에 그치지 않고 주력사업의 기틀을 다진 후 금융업에도 진출하며 그룹의 안정적인 수익 창구를 마련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5월 발표한 대규모 기업집단 현황에 따르면 태광그룹의 공정자산(금융계열사 자본총액과 일반계열사 자산총액 합산) 총액은 8조7000억원, 순이익은 6700억원(2020년 말 기준)을 각각 기록했다. 이 가운데 섬유화학부문을 책임지고 있는 태광산업과 대한화섬의 개별기준 자산합계는 4조2335억원으로 그룹 전체 자산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양사의 순이익도 4962억원으로 전체 순이익의 70% 비중을 훌쩍 넘기며 핵심 계열사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다졌다.


태광산업은 창업주인 이임용 전(前) 회장이 1950년에 설립한 태광그룹의 모태다. 태광산업은 1967년 국내 최초로 아크릴섬유 생산에 성공한 것에 이어 1975년 폴리에스테르 생산기업 대한합성섬유주식회사(現 대한화섬) 인수 등을 거치며 아크릴, 폴리에스테르, 스판덱스, 나일론 등 모든 화학섬유를 생산하는 종합 섬유기업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태광산업은 특히 1990년대에 이르러 더 큰 도약을 위해 석유화학분야에 발을 들였다. 1995년 울산에 석유화학 제1공장(PTA생산)에 이어 1997년 석유화학 2,3공장(프로필렌, 아크릴로니틸(AN) 생산)을 각각 준공함으로써 국내 최초로 섬유·석유화학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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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공정거래위원회)

태광산업은 이에 그치지 않고 최근 섬유화학부문의 신규투자도 결정했다. 태광산업은 올 하반기 LG화학과 손잡고 아크릴로니트릴(AN) 증설을 위한 합작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태광산업은 지난 2012년 탄소섬유공장 증설 이후 사실상 설비투자가 전무했으나 9년 만에 주력사업인 석유화학 투자를 통해 수직계열화로 이어지는 첨단섬유사업 고도화를 추진한다는 목표다.


태광산업은 현재 울산에 위치한 석유화학 3공장에서 연간 29만톤의 아크릴로니트릴을 생산하고 있다. 오는 2024년 완공을 예상하고 있는 신규 합작공장의 생산능력은 연간 26만톤 규모다. 기존 생산능력과 더해지면 태광산업은 향후 연간 50만톤 이상의 아크릴로니트릴 생산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태광산업 측은 "이번 합작을 통해 핵심사업의 경쟁력 제고, 시장지배력 확대를 꾀할 수 있게 됐다"면서 "LG화학이라는 안정적 수요처 확보를 통한 증설로 규모의 경제 실현, 핵심사업 육성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섬유화학과 함께 태광그룹을 지탱하는 또 하나의 축은 금융이다. 태광그룹은 섬유사업의 기틀을 다진 이후 금융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태광그룹은 1973년 흥국생명 인수를 시작으로 1978년 고려상호신용금고(現 고려저축은행), 2006년 흥국화재, 흥국증권, 예가람저축은행 등을 잇달아 추가 인수하며 거대한 금융계열을 구축했다.


특히 금융부문의 경우 인수 이후 큰 투자보다는 효율성 중심으로 회사를 확장해오며 그룹의 든든한 수익 창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태광그룹 금융계열 6개사의 지난해 말 기준 순수 자본합계는 3조2304억원, 순이익은 1250억원으로 섬유화학부문과 더불어 그룹의 양대 축으로 우뚝 섰다.


재계 한 관계자는 "태광그룹은 금융업 진출로 섬유산업 중심의 구조에서 벗어나 사업다각화에 성공할 수 있었다"면서 "다만 최근 몇 년간 업황에 따른 실적 고저가 크게 나타나 이를 해소하고 안정적인 이익구조를 가져갈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것은 향후 숙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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