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2세들 회사 JHJ, 승계 마침표 찍을까
그룹일감 소화 여부 관건·김 회장 女息 챙기기 용도 거론
이 기사는 2021년 06월 17일 16시 2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보람 기자] 지난해 설립된 하림그룹사 JHJ의 역할에 재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JHJ는 김홍국 하림 회장의 2세들이 만든 회사로 부동산·소매 등 그룹 계열사들과 연관성이 사업 등을 영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재계는 JHJ가 추후 하림그룹의 일감 등을 확보해 오너 2세의 주머니를 채워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장녀인 김주영 하림지주 이사와 장남 김준영씨(사진), 2녀 김현영씨, 3녀 김지영씨는 지난해 9월 각각 지분 25%씩을 출자해 JHJ를 설립했다. 설립시 자본금은 1억원이며 대표이사는 김준영씨다.


JHJ는 부동산개발업체로 등록돼 있으며 정관상 ▲매출채권 양수 및 관리 ▲건자재 판매 ▲전기·통신공사 ▲컨설팅 ▲음·식료품 판매 ▲각종 소매 등도 사업목적으로 하고 있다.


재계는 JHJ의 설립시기를 고려했을 때 하림 오너 2세들이 그룹의 숙원사업인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조성사업에 뛰어들지 않겠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방식은 해당 사업을 이끌 하림산업으로부터 오피스, 상업 시설 등에 대한 임대업무 일감을 받아 수익을 내는 것 등이 거론되고 있다.



양재 물류단지는 경부고속도로 양재IC 근처에 있는 옛 화물터미널 부지로 하림 계열사인 하림산업이 2016년 4525억원에 사들였다. 하림그룹은 서울시 등과의 투자 관련 조율이 끝나면 이 부지를 도심첨단물류단지로 만들 계획이다. 하림그룹은 양재부지에 800%의 용적률을 적용, 연면적 140만㎡(42만3500평)에 지상 70층·지하 7층 규모의 건물을 올릴 계획이다.


사세를 불린 JHJ는 김준영씨의 승계작업을 매조지하는 데 적잖은 역할을 할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김준영씨는 일찌감치 '개인회사 올품→한국인베스트먼트→하림지주→계열사'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만들어 놨다. 하지만 이를 확고히 하기 위해선 김 회장이 보유 중인 하림지주 지분 29.95%를 추가로 증여받아야 할 필요성이 있다. 이에 재계는 김준영씨가 JHJ를 성장시킨 다음 하림지주와 합병하는 방식으로 지주사에 대한 지배력을 높이거나 배당 등으로 증여세 재원을 마련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JHJ는 배당 등을 통해 그룹 경영에서 다소 소외된 김 회장의 2녀 김현영씨와 3녀 김지영씨를 챙기는 역할을 도맡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김현영씨가 보유 중인 그룹 상장사 지분은 NS홈쇼핑(0.01%)에 불과하며 비주력 비상장사인 지포레(20%), JHJ(25%) 주식만 보유 중이다. 김지영씨는 JHJ(25%) 지분 외에는 보유 중인 그룹사 주식이 없다.


JHJ에 대해 하림지주 관계자는 "JHJ는 오너일가가 설립한 회사로 그룹 계열사들과 연관성이 있는 업무를 영위할 계획이 없다"면서 "추후 하림지주 등과 합병한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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