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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본사의 20% 엑시트 전략
엄주연 기자
2021.06.18 07:58:54
SSG닷컴과의 통합 이후 IPO로 시세차익 확대 가능성
이 기사는 2021년 06월 17일 16시 4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엄주연 기자] 신세계-네이버가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향후 자금 회수(엑시트) 시나리오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이베이본사가 20%의 지분을 남긴 건 SSG닷컴과의 통합 이후 기업공개(IPO)까지 염두해 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SSG닷컴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려 최대 2조원대의 차익실현을 달성하려는 계산이 이번 딜 이면에 깔려있다는 분석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의 이마트와 네이버 연합군이 이베이코리아의 새 주인으로 유력한 상황이다. 이마트는 16일 "이베이코리아 지분 인수를 위한 본입찰에 참여해 이베이와 논의를 진행 중이지만 현재 확정된 내용이 없다"고 공시했으나 롯데쇼핑이 인수 불발을 인정한 점 등을 고려할 때 이마트-네이버 연합이 이베이코리아 인수자로 사실상 결정됐다고 보는 분위기다. 


이마트가 써낸 이베이코리아 인수액은 4조1000~3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구체적인 인수 방안은 나오지 않았으나 이베이 본사가 이베이코리아 지분 20%를 남기고, 나머지 80%를 이마트에 넘기면 네이버가 이 중 20% 가량을 출자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당초 이베이 측은 매각 금액으로 5조원대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조건대로 지분 20%를 남긴다고 가정하면, 4조원대 초반의 매각금을 얻게 된다. 반대로 신세계-네이버 연합군은 이번 매각금 역시 적은 금액은 아닌 것으로 평가한다. 양측 모두 아쉬운 상황에서도 이번 딜에 합의한 건 이해관계가 묘하게 맞아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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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 입장에서 금액을 줄이면서까지 20%의 지분을 남겨둔 것은 향후 SSG닷컴과의 통합 이후 IPO까지 염두해 둔 계산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에선 SSG닷컴과 이베이코리아가 당장은 어렵지만, 양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장기적으로는 통합하는 것이 유력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신세계-네이버가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면 SSG닷컴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다"면서 "SSG닷컴은 이베이코리아의 약점인 신선식품에 강점이 있지만, 이베이코리아가 가진 오픈마켓 인프라는 놓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양사가 협력할 경우, 쇼핑 서비스를 확충하고 기업가치도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세계가 다소 높은 금액에도 인수가 유력한 것도 나름의 이유가 있다. SSG닷컴은 2018년 출범 당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블루런벤처스로부터 총 1조원의 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당시 FI들은 투자 계약조항에 2023년까지 SSG닷컴이 거래액(GMV) 10조원을 달성하고 상장한다는 조건을 뒀다. 이에 성공하지 못하면 투자자는 투자 자금을 거둬들이는 풋백옵션을 행사할 수도 있다.


SSG닷컴의 지난해 연간 거래액은 약 3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가량 성장했다. 2023년 약속된 10조원에 달하는 거래액을 달성하기 위해선 현재보다 2.6배 정도 늘려야 한다. SSG닷컴이 2023년 10조원 달성할 경우 기업가치가 4조원이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플랫폼 업계 평균 GMV 배수가 0.4배인 까닭이다.


이베이코리아가 2023년에도 현재의 거래액을 유지한다고 가정해 19조원에 SSG닷컴의 목표치인 10조원의 거래액을 합하면 양사의 거래액의 합은 29조원이다. 여기에 GMV 배수 0.4배를 적용하면, 기업가치가 1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바탕으로 단순하게 계산하면 2023년 이베이가 얻을 수 있는 차익은 최대 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는 현 시점에서 20%까지 지분을 넘길 시 얻을 수 있는 8000억원 보다 2배 이상 많은 금액이다. 이베이코리아가 향후 차익을 내다보고 20%의 지분을 팔지 않고 남겼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다른 증권사 연구원은 "신세계-네이버 연합군이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한다면, 장기적으로는 SSG닷컴과 통합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맞다"면서 "신세계 입장에서는 SSG닷컴 기업가치를 키워야하는 입장이고, 이베이코리아도 이를 통해 시세차익을 볼 수 있는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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