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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예측 첫날 참여 기관 우대한다
전경진 기자
2021.06.18 08:30:18
'단타' 세력 배제, 중장기 성향 기관 선별 목적…오버행 부담 탓, 주가 방어 전략 일환
이 기사는 2021년 06월 18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전경진 기자] 역대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를 진행하는 크래프톤이 공모 규모에 걸맞게 국내외 기관들을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도 2주일로 늘린다. 단, 수요예측에 일찍 참여한 기관들에게는 공모주를 더 많이 배정할 방침이다. 업계는 상장 직후 유통가능한 주식(오버행) 수가 많다는 점을 고려한 전략이란 평가가 나온다. 오버행으로 인한 주가 변동성 확대 및 하락에 대한 우려 속에서 일명 '단타' 세력을 배제하고 중장기적으로 기업의 성장을 함께 모색할 '우군(주주)'을 선별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크래프톤은 지난 16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를 공식화했다. 공모 주식 수는 총 1006만230주다. 이중 최대 75%를 기관 투자자 몫으로 배정했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45만8000원~55만7000원으로 제시했다. 희망밴드 상단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28조194억원, 공모규모는 5조6035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앞선 최대 규모 IPO는 2010년 삼성생명(시총 22조, 공모액 4조8881억원) 딜이었다. 


크래프톤의 상장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NH투자증권, 크레디트스위스(CS), 씨티글로벌마켓증권, JP모간은 공동주관사로 IPO에 참여한다.


크래프톤은 역대 최대 규모 IPO를 진행하는 만큼 기관 수요예측일도 2주일로 늘려서 진행한다. 6월28일부터 7월9일까지 총 10영업일간이다. 통상 IPO 기업의 수요예측이 이틀간 진행되는 점을 감안하면 5배 이상 긴 기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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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크래프톤은 2주간 수요예측을 진행하되, 첫날부터 빠르게 참여한 기관에게는 공모주를 우선적으로 더 많이 배정하는 식의 혜택을 제공하는 식으로 내부 방침을 세웠다. 기관들의 청약 참여 열기를 높이는 한편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해 적극적으로 청약 의사를 드러낸 기관을 별도로 우대하는 셈이다.


IB업계 관계자는 "기관들에 대한 공모주 배정은 주관사가 재량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법적으로 허용된 부분"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크래프톤이 과도한 '오버행' 규모를 감안해 중장기 투자 성향의 기관을 '선별'하기 위한 IPO 전략을 짰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크래프톤의 경우 상장 직후 유통(매도) 가능한 주식 수가 전체 42.88%(2157만1008주)에 달한다. 자칫 이들 물량이 한번에 매매될 경우 매도 우위 장세 속에서 주가 흐름이 부진할 가능성이 있다. 우호적인 중장기 투자 성향의 기관들을 주주를 선별해내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더욱이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들을 제외하고 기존 주주들이 확보하고 있는 주식 수만 1352만2824주(전체 26.88%)에 달한다. 이는 금액으로 환산할 때 7조5322억원어치(공모가 희망밴드 상단 기준) 상당이다. 이들 주식의 경우 IPO 때 기관들로부터 주식의무보유확약(보호예수)을 맺는 식으로 통제할 수도 없다.


통상 수요예측 막판에 청약에 참여하는 기관들의 경우 대체로 단기차익을 노리는 '단타' 세력인 경우가 많기도 하다.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수요예측 마지막날 청약 의사를 내비치는 기관들의 경우 보통 기업가치 자체에 집중하기 보다는 시간대별로 전달되는 수요예측 경쟁률과 상장일 차익 실현 여부만을 고려하는 곳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지난 2007년 설립된 크래프톤은 글로벌 흥행작 배틀그라운드의 개발사이자 유통사(퍼블리싱)로 대중적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는 게입업체다. 배틀그라운드의 국내외 인기에 힘입어 크래프톤은 초고속 성장을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6704억원, 영업이익 773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3.6%, 115.4%씩 늘었다. 지난해 순이익도 5563억원을 기록하며 2019년 대비 99.5%나 늘었다. 최대주주는 장병규 이사회 의장(지분율 16.4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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