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IPO
텐센트·배그 의존도 낮춘다
신작 출시·직접서비스로 신흥시장 공략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1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경렬 기자] 크래프톤이 텐센트와 배틀그라운드(배그)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위한 매출 성장 로드맵을 제시했다. 업계에서는 그간 텐센트와 배그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아킬레스건으로 지목해 왔다. 크래프톤은 이들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 신작을 출시하고 직접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IPO(기업공개)를 앞둔 크래프톤이 거래소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연결 매출의 상당비중을 텐센트에게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크래프톤의 1분기 연결 매출은 4610억원이다. 주요 매출처로는 텐센트와 카카오게임즈가 있다. 매출비중은 텐센트 71.8%(3310억원), 카카오게임즈 10.8%(498억원) 등으로, 텐센트의 매출 비중이 월등히 높다. 지난해도 텐센트발 매출(1조1375억원)은 전체의 68.1% 비중을 차지했다.


텐센트 의존도가 높은 이유는 '화평정영' 때문이다. 크래프톤은 중국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화평정영에 대해 기술 서비스 제공 수수료를 받고 있다.



배그 단일 게임 의존도 역시 높다. 배그는 2017년 3월 스팀에 출시돼 최단기간인 16일만에 100만장 판매기록을 달성하는 등 세계 시장을 흔들었다. 배그의 개발사 펍지가 크래프톤 본진에 합병하기 전 매출 기여도를 살펴보면, 2018년 매출은 1조493억원, 2019년 1조450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크래프톤 연결매출의 93.7%, 96.1%로 해마다 매출 기여도도 증가했다.


이에 크래프톤은 신작 출시로 리스크 해소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가장 주목받는 타이틀은 배그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일인칭슈팅(FPS) 게임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다. 게임 개발에는 배그 개발진들이 총출동했다. 배그: 뉴스테이트는 구글플레이에서 지난 2월 사전예약(중국·인도·베트남 제외)을 실시해 예약자 1700만명을 돌파했다.


서바이벌 호러 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도 제작 중이다. 게임은 크래프톤 산하 스트라이킹디스턴스 스튜디오(Striking Distance Studios)의 첫 작품이다. 게임은 PC와 콘솔로 출시할 예정이다.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해 시장 섭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들 후속 작품들은 크래프톤이 직접 서비스하기로 했다. 


더불어 크래프톤은 인도지역에 출시하는 '배그모바일 인도'도 직접 서비스로 전환했다. 지난해 6월 인도와 중국 국경충돌 사건으로 두 국가 간 분쟁이 과열되면서 인도 정부는 텐센트 서비스 게임을 금지했다. 배그모바일도 이로인해 서비스가 금지되자 직접 서비스로 전환해 수익구조 개선 효과를 보겠다는 계획이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장르별 제작 능력을 갖춘 독립스튜디오들이 다양한 신작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게임 사업 외에도 메신저 앱 '비트윈'을 인수해 '비트윈어스'를 설립했고, AI(인공지능) 스타트업 보이저엑스와 딥러닝 언어모델의 공동 개발을 진행하는 등 새로운 사업 발굴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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