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IPO
'몸값 28조', 미래 성장성은?
후속작 美 공략 통해 수익성 증대 전망…IP 경쟁력·메타버스 수혜, 중장기 동력
이 기사는 2021년 06월 18일 16시 4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전경진 기자] 크래프톤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미래 성장성을 강조하고 있다. 글로벌 흥행 대작 '배틀그라운드'의 인기에 힘입어 반짝 성공에 머물 기업이 아니란 점을 투자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노력이다. 


단기적으로 배틀그라운드의 후속작 '뉴스테이트'의 흥행 여부가 주목된다. 중국 및 아시아 지역 내 매출 편중 문제 해소,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 추가 확대 등을 예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메타버스(Metaverse·가상세계) 콘텐츠 기획 및 제작을 통한 추가 성장 여력도 IPO 흥행을 견인할 무기로 평가된다. 



◆'배틀그라운드' 이후 성장성 입증 '과제'


크래프톤은 오는 6월28일부터 7월9일까지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IPO를 본격화한다. 공모 예정 주식 수는 총 1006만230주다. 이중 최대 75%를 기관 투자자 몫으로 배정했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45만8000원~55만7000원이다. 희망밴드 상단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28조194억원, 공모 규모는 5조6035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IPO다.


크래프톤은 글로벌 1위 슈팅게임 배틀그라운드의 제작사이자 유통사(퍼블리싱)로 주목받고 있다. 배틀그라운드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2018년부터 3년 연속 1조원대 매출을 실현하는 초우량 게임기업으로 도약했다. 


자체 개발한 글로벌 IP를 보유한 덕에 수익성은 경쟁사를 크게 압도한다. 2020년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은 무려 46%에 달한다. 국내 게임업계 대장주(株) NC소프트(34%)와 넷마블(11%)을 크게 앞서는 수준이다. 


다만, 글로벌 대작 배틀그라운드의 인기가 오히려 크래프톤의 IPO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앞서 빅히트엔터테인먼트(현 하이브)가 방탄소년단(BTS)이란 막강한 IP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원아이템' 기업이란 오명을 받은 것과 유사하다. 이 때문에 상장 추진에 나선 크래프톤으로서는 미래 성장성에 대한 강조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후속작 기대감 조성…아시아 이어 '미국' 공략, 수익성 추가 확대 전망


크래프톤의 미래성장성을 낙관하는 투자자들은 단기적으로 배틀그라운드의 세계관을 잇는 후속작 '뉴스테이트'의 흥행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뉴스테이트는 이미 정식 출시 전 사전 예약 가입자 수가 100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뉴스테이트는 크래프톤의 사업 영토를 북미와 유럽시장으로 넓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현재 크래프톤은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지역에 매출(전체 93%, 2021년 1분기 기준)이 편중돼 있단 한계를 갖고 있다. 북미와 유럽 시장을 타깃으로 등장한 뉴스테이트는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기획 됐다. 


미국은 전세계에게서 가장 큰 게임 시장 규모(전체 20% 비중)를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2위인 중국(18.7%) 시장 공략에 성공한 크래프톤이 미국에서도 '배틀그라운드 신화'를 이어갈 수 있다면 현재와 같은 고속 성장은 충분히 가능하다.


뉴스테이트은 수익성 확대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작인 배틀그라운드의 경우 한국, 일본, 인도를 제외한 전세계 유통을 중국 텐센트가 맡고 있다. 하지만 뉴스테이트는 크래프톤이 직접 판매를 맡는 만큼 추가적 이익률 증가를 기대해 볼 수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뉴스테이트로 북미와 유럽시장까지 공략한다면 사실상 업계 경쟁사를 찾아볼 수 없는 독보적인 게임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장기 성장성? '메타버스' 순풍 기대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라는 IP 경쟁력을 무기로 후속 게임 출시는 물론 영화, 애니매이션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 쪽으로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 확고한 게임 세계관, 탄탄한 팬덤을 기초로 사업 확대를 꾀하는 것이다. 


크래프톤의 IP 경쟁력은 전세계적인 메타버스 열풍 속에 중장기적으로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해외 게임기업들은 자체 구축한 세계관과 팬덤을 기초로 다양한 융합 콘텐츠를 제작중이다. 게임 속에서 이용자들끼리 만나 새로운 게임을 만들 거나, 쇼핑을 하고, 영화나 애니매이션을 관람하는 식의 프로그램이 기획,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크래프톤의 경우 메타버스를 구현할 수 있는 기본 재료인 세계관, 팬덤 모두 확보하고 있는 만큼 메타버스 환경으로의 진출도 가능하다. 


메타버스 열풍을 이끌고 있는 뉴욕증권거래소(NYSE) 로블록스의 경우 연초 대비 현재 주가가 30%나 급등하는 등 투자자들의 각광을 받는 중이다. 크래프톤의 메타버스 사업 전망에 투자자들이 동의할 경우 IPO 흥행도 기대해볼 수 있다는 평가다.


복수의 IB 업계 관계자는 "아직 크래프톤이 구체적으로 메타버스 관련 콘텐츠를 개발, 기획하진 못했지만 잠재성은 충분하다"며 "배틀그라운드와 같은 슈팅게임인 포트나이트의 경우 이미 게임 속에서 BTS 공연을 개최하는 등 메타버스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는 점을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7년 설립된 크래프톤은 글로벌 흥행작 배틀그라운드의 개발사이자 유통사(퍼블리싱)로 대중적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는 게입업체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6704억원, 영업이익 7739억원, 순이익 5563억원을 각기 기록했다. 최대주주는 장병규 이사회 의장(지분율 16.4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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