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13개 파산 저축銀 자산' 매각 착수
원활한 매각 이뤄질 시 500억원 안팎의 공적자금 회수 전망
이 기사는 2021년 06월 18일 16시 3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예금보험공사가 과거 저축은행 부실 사태로 파산한 미래 저축은행 등 13곳의 자산을 매각한다.


[팍스넷뉴스 양도웅 기자] 예금보험공사(예보)가 과거 '저축은행 사태' 수습 과정에서 파산한 13개 저축은행의 자산 매각에 착수했다. 이번 자산 매각으로 예보는 저축은행 사태 등을 정리하기 위해 투입한 공적자금의 일부를 회수하길 기대하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보는 최근 ▲제일저축은행 ▲대전저축은행 ▲서울저축은행 ▲골든브릿지저축은행 ▲진흥저축은행 ▲한국저축은행 ▲해솔저축은행 ▲미래저축은행 ▲전일저축은행 ▲도민저축은행 ▲더블유저축은행 ▲신라저축은행 ▲토마토저축은행 등 13개 저축은행의 파산재단이 보유한 자산을 매각하는 입찰 공고를 냈다. 


해당 13개 저축은행은 지난 2011년 저축은행 사태 등으로 경영 악화가 심각해진 뒤 2012~2014년 사이에 예보에 의해 부실금융회사에 지정됐다. 이후 제3자 P&A(우량한 자산과 부채만을 매각하는) 방식과 가교 저축은행을 통해 모두 다른 금융회사에 인수돼, 현재는 사라진 저축은행들이다.  



다만, 예보는 제3자 P&A 방식과 가교 저축은행을 통한 매각 과정에서 각 저축은행의 남은 자산을 원활하게 현금화하기 위해 저축은행별로 파산재단을 설립했다. 이번 매각 입찰 공고의 대상은 파산재단이 보유한 자산들로, 임야에서부터 담보대출채권, 숙박시설, 골프장 회원권까지 다양하다. 


이번에 예보가 매각을 추진하는 13개 저축은행의 파산재단이 보유한 자산의 가격은 최저 입찰가 기준으로 500억원 안팎 정도로 추산된다. 원활하게 매각이 이뤄지면 예보는 수백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저축은행 사태 수습을 위해 예보가 당시 투입한 공적자금이 총 27조2000억원이고 아직까지 회수하지 못한 공적자금이 10조원 이상인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도 예보는 저축은행 파산재단이 보유한 자산의 매각 등을 통해 공적자금 회수 시도를 이어갈 전망이다. 


올해 3월 말 '2020년도 상호저축은행 구조조정 특별계정 관리백서'에서 위성백 예보 사장은 지난해 저축은행 자산 매각 결과에 대해 "국내 골프장과 아파트 부지 등(에 대한) 높은 시장 관심도를 고려해 PF(프로젝트파이낸싱) 자산 매각을 중점 추진했다"며 "그 결과 30개 PF 자산을 2980억원에 매각함으로써 코로나19로 어려워진 매각 여건에도 다수의 자산을 매각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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