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신세계동대구복합환승센터(신세계동대구)의 신용등급이 상향됐다. 지난해 초 신천지발 코로나19사태로 타격을 받았지만 수익성을 이른 시일 내에 정상화한 덕분이다.
한국기업평가(한기평)은 18일자로 신세계동대구의 기업어음 및 전자단기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2+에서 A1으로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한기평은 신용도 상승 요인으로 영업실적을 꼽았다. 신세계동대구는 작년 초 대구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량 발생한 여파로 인해 1분기에 30억원의 순손실을 냈으나 올 1분기에는 순이익 10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총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81.8% 증가했고 매출 대비 상각전이익(EBITDA)률은 9.7%로 집계됐다.
재무안정성 개선도 신용등급 상향에 한몫했다. 신세계동대구는 대구지역 1위 백화점으로 작년 상반기를 제외하면 줄곧 분기 100억원대 순이익을 유지하는 곳이었다. 이를 통해 신세계동대구는 2017년 말 3263억원에 달했던 순차입금을 작년 말 1774억원까지 줄였다. 올 들어서도 지난 4월말까지 354억원의 차입금을 추가로 상환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기평은 신세계동대구가 향후에도 견조한 실적·재무구조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병균 한기평 평가전문위원은 "올해 신규 브랜드 유치에 따른 MD리뉴얼로 인해 신세계동대구의 투자규모가 일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면서도 "이후 투자는 유지·보수 위주인 터라 재무안정성 개선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신세계동대구의 올해와 내년 EBITDA 마진율은 9%, EBITDA 대비 순차입금 비중은 2배 이내 수준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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