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네트웍스, IPO 추진…'빅3', 모두 무관심
대우건설 인수금 확보용…NH·한투·미래證 주관사 입찰 포기, IPO '불투명'
이 기사는 2021년 06월 18일 19시 3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전경진 기자] DS네트웍스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주관사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차갑다.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일명 업계 '빅3' 증권사는 모두 주관사 입찰에 응하지 않았다. 업계 일각에서는 반쪽짜리 입찰이 진행된 탓에 기업공개(IPO) 추진 자체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DS네트웍스는 상장 주관사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국내 대형 증권사들을 중심으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한 후 이날 제안서 수령을 마감했다.



IPO는 최근 대우건설 인수에 뛰어든 가운데 부족한 일부 자금을 충당할 목적으로 추진된다. DS네트웍스는 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글로벌 인프라 투자 운용사 IPM과 손잡고 대우건설 인수를 모색하고 있다. 현재 대우건설 인수에 필요한 자금 규모는 2조원 수준으로 거론된다. 


1981년 설립된 DS네트웍스는 매출 기준 국내 최대 부동산 시행사다. 정재환 회장과 특수관계자가 100%지분을 가지고 있다. 2020년 연결기준 매출 1조3375억원, 영업이익 1249억원, 순이익 604억원을 각기 실현했다.


DS네트웍스의 기업가치는 1조원 수준이 거론된다. 통상 IPO 때 예상 시가총액의 20%가량을 공모하는 것을 감안하면 2000억원 안팎의 자금을 IPO 과정에서 조달해 대우건설 인수 자금으로 활용하려는 모양새다.

 

DS네트웍스가 IPO 행보에 나섰지만 시장의 반응은 차갑다. IPO 업계 '빅3' 증권사로 불리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모두 주관사 입찰 참여 요구에 불응했다. 주요 IPO 하우스들의 외면 속에 '반쪽'짜리 주관사 입찰 경쟁이 진행된 형국이다. 


일각에서는 DS네트웍스가 IPO 추진 자체를 중단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주관사 입찰 단계에서 부터 '흥행'에 실패하면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공모주 청약 성사 여부도 불투명해졌다는 평가다. IPO 실무자들조차 기업가치나 공모 성사 가능성을 낮게 보는 상황에서 기관 및 일반 투자자들의 투자심리(투심)을 자극하긴 역부족이란 평가다.


주관사 입찰 단계에서 흥행에 실패해 IPO를 접은 사례는 비일비재하다. 최근에는 투썸플레이스가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5000억원 이상의 몸값(상장 시가총액)을 기대하며 IPO를 추진했지만, 단 3곳의 증권사만 입찰에 참여하는 부진 끝에 IPO 의사를 접었다. 그나마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등 대형사가 참여하며 3파전 구색은 갖췄지만, 향후 IPO를 재검토하는 쪽으로 의사 결정을 내렸다.


IB업계 관계자는 "통상 기업이 IPO를 검토하기 전에 증권사들과 사전 교감을 하는 편인데 급작스럽게 상장을 추진하는 모습"이라며 "대우건설 인수자금 등의 확보 목적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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