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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형 본격 활동은 '이제 시작'
美 액티브형 전체 ETF 내 3.4% 불과…국내도 시장 확대 기대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1일 16시 4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는 국내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국내 ETF(상장지수펀드) 시장 발전을 위해 필요한 제도적 지원방안과 각 운용사의 준비 현황을 알아봤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삼성‧미래에셋‧KB‧신한‧한투·NH‧DB‧브이아이‧흥국‧마이다스‧타임폴리오 자산운용이 참여했다.




[팍스넷뉴스 공도윤 기자] 국내 운용사들이 액티브 ETF 출시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 ETF가 가진 본연의 장점은 그대로 가져가면서도 운용 매니저의 역량에 따라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액티브 ETF의 등장은 향후 ETF 시장 확대를 이끌 주요 동력 중 하나로 꼽힌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11개 국내 자산운용사들은 액티브 ETF 등장과 관련해 "아직은 출시 초기 단계로 기존 테마형 패시브 상품과 비교해 큰 차별화를 보인 상품이 나왔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어 "ETF 시장 확대는 액티브 ETF가 얼마나 차별화된 성과를 보여주느냐에 달렸다고 본다"고 말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테마·액티브형 ETF의 등장과 확대 요인은 산업 구조의 급변한 변화로 볼 수 있다"면서 "미국의 경우도 아직 액티브 ETF가 전체 ETF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4% 정도에 불과하며 이제 신유형의 상품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역시 "미국에서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액티브 ETF는 아직 시작단계"라며 "투자자 유인을 위한 수익률 고양과 다양한 상품 출시가 수반된다면 다양한 자산에 걸쳐 액티브 ETF 출시가 이어지고 이것이 ETF 시장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액티브 ETF 시장 안착을 위해 국내 자산운용사들은 "성과 창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삼성자산운용은 "투자자의 관심을 끌었으나 아직 가시적인 성과는 만들어내지 못했다"며 "제시한 투자전략 만큼 패시브 ETF보다 탁월한 성과를 보여줘야 본격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신한자산운용 역시 "투자자들이 액티브 운용방식에 가치를 부여하고 액티브 ETF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기존 패시브 테마 ETF와 차별성을 키워야 한다"며 "차별성을 부여하는 방안 중 하나로 투자철학에 대한 공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액티브 ETF는 매니저의 전문가적 판단이 반영되며, 이러한 부분에서 매니저의 판단근거는 투자자와 많은 부분에서 공유될 수 있는 내러티브를 창출해 낼 수 있고, 서로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화학 작용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신한자산운용의 생각이다.


이어 신한자산운용은 "액티브 ETF 성과가 지속적으로 시장을 이길 수는 없으며, 성과의 부침은 언제나 발생할 수 있다"며 "기존 패시브형과 달리 액티브형은 더욱더 많은 투자자와 소통해야 하며, 종목 선정이유나 시장에 대한 매니저의 생각 등을 다양한 채널을 통해 투자자와 소통하고 가치를 공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다수의 국내 자산운용사가 액티브 ETF의 확대를 전망했지만 다소 보수적인 의견을 낸 곳도 있다.


KB자산운용은 "액티브 펀드를 운용했던 매니저의 액티브 ETF 참여로 다양한 상품이 등장하고, 투자자의 기대가 상품과 부합하고, 시장 여건과 일치하는 액티브 ETF의 등장은 꾸준히 이어지겠지만 시장전체 흐름이 액티브 ETF로 바뀌는 구조적 변화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자산운용사들은 액티브 ETF가 가진 높은 변동성과 그에 따른 투자위험에 대해 '분산투자로 어느정도 리스크 관리는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먼저 KB자산운용은 "테마형의 경우 다양한 상품이 폭넓게 상장돼 있고 계속해서 새롭게 출시되고 있어 테마형 ETF가 모두 공격적이라고 할 수는 없다"며 "특정테마로 쏠림이 지나치게 나타난다면 과열에 따른 부작용이 있을 수 있겠으나 테마형이라 해도 기본적으로 여러 종목에 분산투자하기 때문에 직접투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위험은 적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삼성자산운용은 "테마형, 액티브형 등은 일반적인 대표 시장지수보다 압축된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어 관련주식이 하락할 경우 대표시장지수형보다 투자손실 위험이 큰 점은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DB자산운용 역시 "테마형은 단기투자를 유도하는 점, 액티브형은 벤치마크 지수대비 언더퍼폼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는 "테마형 상품의 경우 과도한 자금쏠림이 발생할 경우 해당 주식의 가격을 끌어올리거나 해당 상품의 유동성 부족으로 과도한 괴리율이 발생하는 등 부정적 효과가 우려된다"며 "이미 수차례 그런 사례가 목격되고 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자산운용사 역시 "자금 모집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소규모 펀드로 청산(상장폐지)되거나 투자성과가 만족스럽지 않아 투자자 불만이 증가하는 등 문제 발생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투자위험을 낮출 수 있는 방안으로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다양한 투자지표를 참고해 투자를 진행해야 한다"고 조언, NH아문지다산운용은 "분산투자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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