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비소프트 이경찬 대표, 연이은 피소···이유는?
경영권 인수자금 둘러싼 의혹, 회사 자금으로 '개인 채무 변제'···이경찬 "고발인들과 합의, 마무리 단계"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1일 17시 1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세연 기자] 투비소프트의 최대주주인 이경찬 대표이사를 둘러싼 법적 소송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회사 경영권 인수 과정중 차입 자금을 두고 다수의 고소·고발건이 연이어 불거지고 있다.  


21일 증권가 및 법조계에 따르면 개인투자자 이모씨는 지난 4월9일 서울동작경찰서에 이경찬 투비소프트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과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이모씨는 소장에서 이경찬 대표는 고발인에게 투비소프트 유상증자 납입대금으로 10억원을 애니팬비티에스에 대여해 주면 리얼웍스 명의로 투비소프트 최대주주 오명식으로부터 취득하게 될 투비소프트 주식 중 63만6942주(주당 1570원)를 2020년 5월22일까지 고소인에게 양도하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애니팬비티에스가 연대보증도 약속했다고 밝혔다. 



고발인 이모씨는 이경찬 대표의 말을 믿고 투비소프트 유상증자 납입일인 2020년 4월10일 애니팬비티에스의 중소기업은행 계좌로 총 10억원을 입금했다. 문제는 이경찬 대표가 양도하기로 했던 오명식 소유의 주식에 압류가 되었다는 이유로 해당 주식을 양도하지 않았고, 10억원도 상환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고발인 이모씨는 "이경찬 대표는 처음부터 기망할 의도를 가지고 10억원을 편취했다는 정황이 있다"며 "투비소프트 인수과정에서 이경찬 대표에게 자금을 대여해 준 많은 피해자들이 이 대표를 고소해 현재 동작경찰서에서 여러 건의 조사가 동시에 진행 중이며 지난 5월에는 영장실질심사까지 받았다"고 강조했다.


고발인 이모씨는 이경찬 대표의 회사자금 횡령(또는 배임)에 대한 의혹도 제기했다. 


소장에 따르면 이경찬 대표는 투비소프트 경영권 인수과정에서 개인투자자들로부터 이 회사 구주 인수자금 등을 위해 10여억원을 차입했고, 이를 변제하지 못해 많은 부담을 가졌다. 


고발장에 따르면 "이경찬 대표는 투비소프트의 최대주주회사의 대표이사이자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지위를 이용해 2020년 7월2일 투비소프트의 100% 자회사 티에프글로벌에 금전을 대여하는 것처럼 꾸며 회사자금 7억원을 송금했고, 이를 2020년 7월3일 수표로 인출해 개인 채무 변제를 위해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경찬 대표는 자신이 대표이사로 있는 투비소프트의 자금을 개인 용도로 사용해 횡령했고, 그 금액이 7억 ~10억8000만원에 이른다"며 "이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또는 배임)죄가 성립된다"고 덧붙였다.


이경찬 대표에 대한 각종 소송은 여러 건이 동시에 진행되는 양상이다. 지난해 4월 애니팬비티에스를 통한 80억원 규모의 투비소프트의 유상증자 참여 과정에서 21억원(채권양수분 3억원 포함)을 이경찬 대표에게 대여했던 와이퀸텟도 지난해 12월 이 대표를 차용금 관련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혐의로 동작경찰서에 고소했다. 


와이퀸텟은 코스피 상장사 비케이탑스의 최대주주로, 김봉겸 씨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와이퀸텟은 이경찬 대표가 증자 참여 대금 마련을 위해 빌렸던 차입금의 상환을 수차례 미뤄왔고, 상환 보증을 위한 합의서 작성 이후에도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와이퀸텟은 첫 번째 상환일이던 지난해 6월 대여금 상환을 요구했고 이 대표는 금전소비대차 합의서까지 제출하며 7월까지 상환기간 연장을 요청했지만 이 마저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잇단 피소사실에 대해 이경찬 대표측은 "관련 소송들은 이미 담당 검사가 기소할 수 없으니 보강 수사하라는 의견을 제기해 경찰로 사건이 돌아간 상황"이라며 "피소건에 대해 관련해 충분히 조사를 받았고 고발인들과 합의한 문건을 검찰에 내놓는 등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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