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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 멀어지는 지주사 전환
정혜인 기자
2021.06.23 08:09:09
경영권 강화 효과 無…각종 제약까지 생겨 '매력↓'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2일 13시 2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정혜인 기자] LS그룹의 에너지 계열 E1이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전환 요건과 점차 멀어지고 있다. 올해가 각종 요건 강화를 피할 적기이지만, 별다른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는다. 이미 사업 지주회사 형태로 투명한 지배구조를 갖춘 까닭에, 굳이 '득보다 실'이 많은 지주회사 체제를 택하지 않을 것으로 예견된다.

업계는 그룹의 ㈜LS, 예스코홀딩스처럼 E1 역시 지주회사 전환 작업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해 왔다. LS는 2018년 소유구조가 얽힌 형태이던 그룹을 ㈜LS, 예스코홀딩스, E1 등 삼각편대로 재편했다. 같은 시점에 ㈜LS와 예스코홀딩스가 지주회사로 전환하면서, 남은 E1 역시 같은 절차를 밟을 것으로 점쳐졌다.


내년부터 공정거래법 개정안 시행으로 각종 요건이 까다로워지기 때문에 E1이 지주회사 전환을 준비한다면 올해 '막차'를 타야 한다. 현행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자산총액이 5000억원 이상이고 자회사 주식가액의 합계액이 자산총액의 50% 이상(지주비율 50% 요건)인 회사는 지주회사로 강제 전환된다.


하지만 아직 E1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현재 E1의 자산총액은 3조원으로 요건에 부합하지만, 지주비율이 기준인 50%에 한참 못 미친다. 오히려 지주비율은 2018년 23.5%에서 2020년 22.2%, 2021년 1분기 22.0%로 지속 감소했다. 


일각에서는 지주회사 체제가 여러 측면에서 매력도가 떨어져, E1이 지주회사 전환 요건과 거리를 두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는다. 실제로 일반 지주회사로 전환될 경우, E1은 각종 의무 사항을 준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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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은 에너지 기업인 만큼 국내외 업체들과 협력관계 강화를 위해 합작회사 설립을 비롯해 공동 출자 등 다양한 투자를 단행할 기회가 많다. 하지만 지주회사가 되면 행위제한 요건에 따라 이 같은 경영활동에 여러 제약이 생긴다. 지주회사가 직접 투자한다면 계열회사가 아닌 국내 회사의 주식을 발행주식 총수의 5%를 초과해 소유할 수 없고, 손자회사의 경우 100% 지분을 보유한 완전 증손회사로 만들지 않는 이상은 국내 회사의 지분을 보유할 수 없다. 이들이 금융회사 지분을 소유하는 것도 금지된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지주회사 전환 절차를 밟는 주된 이유는 경영권 강화 혹은 승계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E1은 지주회사 전환으로 이 같은 효과를 기대하기가 어려운 구조"라고 설명했다. 현재 E1은 구자열 LS그룹 회장(12.8%)과 아들 구동휘 E1 대표이사(5%) 등 오너 일가가 45.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선제적으로 사업 지주사 형태의 투명한 지배구조를 구축해둔 점 역시 지주사 체제를 선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는 요인 중 하나다. 순환출자 등 지배구조 측면에서 디스카운트 요소가 없어,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적용을 받아야 할 만한 이유가 없다는 게 이들의 이야기다. 


E1 관계자는 "지주회사 적용을 받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건 없다"며 "관련해서 세부적인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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