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주총 D-20' 헬릭 Vs. 비대위 표심 경쟁
치열한 경쟁 속 엇갈리는 주주 반응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2일 16시 0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민승기 기자] 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 해임 여부가 결정될 임시주총을 20여일 앞두고 회사와 비상대책위원회간의 표심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주주카페 중심의 비상대책위원회가 현 경영진들에 대한 불만과 여러 의혹을 제기하면 회사 측이 곧바로 반박하는 식이다.


22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비대위는 주주카페 등을 통해 현 경영진들에 대한 불만과 방만경영 등 여러 의혹을 계속 제기하고 있다.


그동안 비대위는 '헬릭스미스 현 경영진들이 지난해 주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어렵게 확보한 유상증자 자금을 방만하게 소비하고 있다', '추가 유증을 반복하게 될 것이다' 등의 주장을 해왔다.


비대위 관계자는 "김 대표 측은 일말의 반성도 없이 비대위가 하는 말은 모두 거짓이니 무조건 자신들의 말만 믿으라며 신규 주주들을 현혹시키기 위한 IR레터를 지속적으로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액주주들이 왜 모든 것을 포기하고 김 대표 및 이사들 해임전에 나섰는지, 비대위가 그동안 무슨 거짓말을 했다는 것인지 (과거 글을 보고) 직접 판단해달라"고 말했다.



헬릭스미스 측도 자사 홈페이지 '팩트체크'란을 통해 여러 의혹에 대해 곧바로 반박하는 등 주주 달래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비대위가 주장하는 12가지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기도 했다.


헬릭스미스 측은 "(비대위는) 유증 자금 사용처가 불분명하다고 하지만 해당 자금 1615억원은 에스크로 계좌에 예치돼 있다"며 "모든 자금 사용은 증권신고서 등을 통해 사용 목적에 적합한지 여부를 점검받고 있으며, 예산집행도 감사위원회의 검토와 승인을 거쳐 진행하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추가 유상증자 필요성'에 대한 주장에 대해서는 "기존에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과 유상증자 자금 등을 포함해 충분한 재무 건전성을 갖추고 있다"며 "내년까지 계획돼 있는 모든 임상 시험을 마치고 나서도 1000억원 이상의 현금을 보유할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추가 유상증자가 필요하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가 김 대표 백기투항시 미국 지사 파견을 제안했고, 김 대표도 SI와 FI의 존재를 알고 있다'는 비대위 측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며 이는 일고의 대응 가치가 없는 허위사실"이라며 "주주들께 혼란을 주거나 그로 인한 피해가 생기는 일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그 사실관계를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대위와 헬릭스미스 측의 표심 모으기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주주들의 반응도 엇갈리고 있다. 주주게시판에서도 소액주주들이 비대위편과 헬릭스미스편으로 나뉘어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임시주총 개최를 위해 비대위에 위임장을 제출했다고 밝힌 한 소액주주는 "비대위가 내세운 새 대표 후보 등 명단을 공개한 이후 주주들 사이에서도 반응이 많이 엇갈리고 있다"며 "사실 나도 임시주총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할지 고민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주주들이 현 경영진들에 대한 불만이 많지만 바이오 분야 전문성이 떨어지는 사람들로 교체됐을 때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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