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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기업 인수 '트웰브쉽스', 다단계 논란속 상폐
가상자산 채굴 블록체인, 유의종목지정만 3회,…성과부족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3일 10시 0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원재연 기자] 업비트 상장 이후 잡음이 끊이지 않던 프로젝트 트웰브쉽스(12SHIP)가 상장 3년만에 상장이 폐지된다. 지난해 중국 채굴업체에 인수된 이후 부진한 사업적 성과를 거둔 것과 더불어 대부분의 유통량이 업비트에 몰려 있던점이 거래 종료에 영향을 미쳤다. 


트웰브쉽스는 지난 2018년 한국의 채굴기 제조업체 열두척 주식회사가 출범한 가상자산 채굴 관련 블록체인 프로젝트다. 친환경 침전식 냉각방식 채굴기 '판옥선' 시리즈를 메인 프로젝트로 여러명이 공조해 채굴에 참여하는 마이닝풀(Mining pool, 해시풀) 한산도풀 등을 운영한다. 한산도풀에서 어떤 가상자산을 채굴할지에 대한 의사결정등에 쓰이는 토큰이 트웰브쉽스의 토큰인 THSP다. 


트웰브쉽스는 국내에서 출발한 몇 안되는 가상자산 채굴 관련 프로젝트로, 삼성전자 출신의 인력들이 참여하며 국내에서도 채굴 기업이 탄생할 것이란 기대감을 낳았다. 앞서 지난 2019년 업비트 상장 이후 이석우 두나무 대표 또한 국내 프로젝트를 소개하고자하는 욕심으로 TSHP를 상장했다 전한 바 있다. 그러나 프로젝트가 출범한지 채 1년도 지나지 않은 지난 2020년 4월 중국의 채굴 전문 업체에 매각됐다.



프로젝트의 개발사인 한산도는 카페24 공동창립자 출신의 안태준 대표가 설립했다. 매각 이후인 현재 전반적인 운영을 맡고 있는싱가포르 트웰브재단은 중국 측 임원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열두척은 지난해까지 제주도에 한 창고부지를 주소로 하고 있었으나, 현재 경기도의 한 빌딩으로 주소를 변경한 모습이다.

지난해까지 트웰브쉽스 본사로 주소지로 등록된 제주시 채굴장


이번에 업비트가 공개한 트웰브쉽스의 거래 지원 종료 사유는 '성과 부족'이다. 트웰브쉽스의 로드맵에 따르면 2020년 판옥선3 개발 및 중국 시장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19년 판옥선2 출시 이후 달성된 로드맵은 없다. 매각 이후 최근들어 더욱 거세어지고 있는 중국 정부의 가상자산 채굴 금지정책 시행 또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측된다. 


업비트 측은 "국내 디지털 자산 채굴 분야에서의 성과가 창출될 가능성을 바탕으로 거래지원을 개시하였으나, 해당 노력이 지속되지 않고 해외에 매각되는 등 시장 상황에 비해 미진한 사업적 성과를 거둔 것으로 판단했다"며 "또한 글로벌 유동성에서도 낮은 점수를 기록하여 당사 거래지원 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최종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장 폐지에 앞서 트웰브쉽스는 지난 2019년과 2020년에도 두 차례에 걸쳐 업비트로부터 유의종목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 역시 이번 상장 폐지 사유와 비슷한 더딘 사업 진행 속도와 더불어 유통 및 판매 과정에 있어왔던 '다단계' 논란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TSHP의 전체 발행량은 50억개이며, 시가총액은 약 100억원이다. 상장 거래소는 업비트를 포함해 5개 거래소로, 전채 거래량의 98.6%가 업비트 원화마켓에서 이뤄지고 있다. 


한편 프로젝트측은 "트웰브쉽스 팀은 업비트와의 의사소통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기에 해당 결정에 매우 실망감을 느꼈다"며 "향후 트웰브십스가 재상장될 수 있도록 글로벌 규제에 맞춰나갈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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