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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3차 남매의 난 발발할까
최홍기 기자
2021.06.24 07:54:08
2차 남매의 난에서 고배마신 구본성 부회장 행보 주목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3일 15시 3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구본성 아워홈 부회장(왼쪽)과 구지은 아워홈 대표.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아워홈이 제2차 남매의 난 이후 구지은 대표체제로 전환됐다. 재계의 시선은 구지은 대표의 오빠인 구본성 부회장을 필두로 제3차 남매의 난 발발 가능성을 주목하는 모양새다. 구본성 부회장이 경영에서 쉽게 물러나진 않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23일 재계 한 관계자는 "구본성 부회장은 경영권 분쟁에서 밀렸지만 여전히 최대주주인데다 사내이사직을 유지하고 있다"며 "경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면 임직원 대상 모종의 메시지를 전달하거나 했을 텐데 그렇지 않았다는 것은 향후 입장에 대한 고민을 아직 하고 있다는 얘기"라고 평가했다.


재계에 따르면 구본성 부회장은 여동생들과 벌인 제2차 남매의 난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달 초 열린 주주총회에서 구자학 전 회장의 삼녀인 구지은 전 캘리스코 대표와 장녀 구미현씨, 차녀 구명진씨가 손잡고 구 부회장을 대표이사에서 해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세자매가 총 60%에 달하는 지분을 앞세워 21명의 신규 이사들을 추천하는 데 성공했고, 이를 기반으로 이사회를 열어 오빠인 구 부회장을 몰아낸 셈이다. 구지은 대표입장에서는 지난 2016년 구 부회장에게 밀린 이후 5년여만에 아워홈 경영권을 탈환하게 됐다. 뒤이어 수백억에 달하는 배당금까지 수령하면서 화려하게 경영에 복귀했다.


구지은 대표는 복귀이후 임직원에 보낸 메일에서 "(대표이사 변경이 됐지만)이 선택이 곧 더 나은 선택이었다는 것을 전 직원이 공감할 수 있게 최선을 다 하겠다"며 경영정상화 의지를 분명히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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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들 남매의 갈등은 2016년 구본성 부회장이 아워홈에 입사하면서 촉발됐다. 이전까지만 해도 부친인 구자학 회장이 경영을 주도하는 가운데 회사 경영에는 구 대표만 참여했다. 2004년 아워홈에 상무로 입사한 구 대표는 2015년 구매식재사업본부장(부사장)에 오르며 외식사업에 대한 탁월한 경영감각을 입증했다. 그러나 LG家의 장자승계원칙을 의식한 듯 구 부회장이 돌연 경영 전반을 맡게 되면서 구 대표가 해임됐다. 이후 구 대표는 캘리스코 대표로 적을 옮겼다. 


이로 인해 남매간 갈등은 심화됐다. 2019년에는 구 부회장이 장남 구재모씨를 사내이사에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 데 대해 구지은 대표와 구명진씨가 반발하며 무위에 그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로인해 아워홈은 당시 구지은 대표 체제였던 캘리스코에 식자재 공급 중단을 선언했고, 급기야 이 때문에 법정 다툼까지 벌였다.


재계에서는 이번에 구 대표가 복귀할 수 있었던 이유로 장녀 구미현씨의 결단을 꼽고 있다. 구미현씨는 지금까지 오빠인 구 부회장의 편에 섰지만 이번 주총장에서 여동생들 손을 들어줬다. 주주구성을 보면 아워홈의 최대주주는 구 부회장(38.56%)이며 뒤이어 구미현씨(19.28%), 구명진씨(19.6%), 구지은 대표(20.67%)등이 주주명단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구지은 대표와 구명진씨가 손을 잡고 구 부회장과 대치하는 상황에서 구미현씨가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왔다는 분석이 나오는 대목이다. 


앞선 재계 관계자는 "구미현씨는 지금까지 장자승계원칙을 따르려 하는 부친의 뜻을 받들었을 가능성이 크다. 구 대표가 아워홈에서 물러난 이후 아워홈 복귀를 추진했지만 어려웠던 점도 구 부회장-구미현씨 연합이 공고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구 부회장이 교통사고 등 개인적인 일탈행위로 인해 법원으로부터 유죄판결까지 받으며 구미현씨가 여동생들에게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구 부회장이 다시 경영권을 되찾기 위한 행보를 보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세자매가 총 60%에 가까운 지분을 갖고 있지만 1명만 돌아선다면 최대주주인 구 부회장 주도의 '제3차 남매의 난'이 발발할 수 있다는 얘기다. LG그룹 오너일가 특유의 장자승계문화도 무시하기 어렵다.


아워홈 관계자는 "현재 구본성 부회장은 아무런 직책이 없다. 회사도 출근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사내이사로 여전히 이름을 올린 상황인데다 최대주주인점은 변동없다. 사내이사 임기가 내년까지지만 추후 어떤 결단을 내릴지도 아직 전달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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