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삼성 보유 한화종합화학 지분 1조에 인수
섣부른 상장 NO, 내실 먼저…"미래사업 적극 육성"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3일 17시 2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삼성 빅딜 일지(제공=한화그룹)


[팍스넷뉴스 정혜인 기자] 한화그룹이 삼성이 보유한 한화종합화학 지분 24.1%(삼성물산 20.05%, 삼성SDI 4.05%)를 1조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미래 사업 육성 등 내실 먼저 다진 뒤 기업공개(IPO) 시장에 재도전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종합화화학의 대주주인 한화에너지와 한화솔루션은 23일 이사회를 열고 삼성 지분 인수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2015년 삼성그룹으로부터 방산·화학 계열 4개사를 약 2조원에 인수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종합화학 상장을 준비하면서 동시에 삼성이 갖고 있는 지분을 인수하는 협상을 최근까지 진행해 왔다"며 "그 결과 삼성 지분을 인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화종합화학이 수소 혼소(가스터빈에 수소와 천연가스를 함께 태워 발전하는 방식), 수소 유통, 친환경 화학 제품 등 미래 사업을 본격화 하고 있다"며 "이들 사업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미래형 기업'으로의 변화를 먼저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그룹과 협상을 통해 인수 금액은 1조원으로 결정했다. 2015년 빅딜 이후 6년이 지난 만큼, 그 사이 변한 한화종합화학·한화토탈의 실적과 미래 사업에 대한 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격을 결정했다는 게 한화그룹의 설명이다. 인수대금은 한화종합화학 대주주인 한화에너지와 한화솔루션이 세 차례에 걸쳐 나눠 지불할 예정이다. 


한화그룹은 "한화에너지, 한화솔루션은 보유 현금으로 올해 1차 대금을 지급할 계획"이라며 "내년부터 지급하는 2, 3차 대금은 앞으로 사업에서 발생하는 이익으로 나눠 지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IPO는 재추진 가능성을 열어둘 것"이라며 "기업의 성장 속도, 시장 상황 변화 등을 살펴보면서 지속 검토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화종합화학은 '지속가능 미래형 기업'으로 변신하기 위해 수소를 비롯한 친환경 사업 분야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3월 수소 혼소 기술을 갖고 있는 미국 기업 PSM과 네덜란드 기업 ATH를 인수한 게 대표적 예다.


기존 석유화학 사업의 친환경화(eco-friendly)에도 적극적이다. 한화토탈 대산 공장의 부생 수소를 활용하는 수소모빌리티 사업, 화석 원료를 바이오 원료로 전환하는 기술 등을 개발하고 있다. 아울러 생분해성 플라스틱 등 친환경 플라스틱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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