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 M&A
이커머스 퍼즐 맞춘 정용진, 완성형 사업자 '첫걸음'
이마트, 이베이코리아 3.4조에 인수키로…온·오프라인 사업 시너지 극대화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4일 17시 1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홍기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베이코리아를 품에 안게 됐다. 이커머스 사업에 수조원 규모의 승부수를 던지면서 향후 업계 지각 대변동을 이끌게 됐다는 분석이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플랫폼의 시너지는 물론,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를 더한 종합 플랫폼 구축을 통해 완성형 유통사업자로서 거듭나겠다는 복안이다.


24일 신세계그룹 이마트는 이베이 미국 본사와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위한 '지분 양수도 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인수가액은 약 3조4400억원이다. 일단 신세계측은 이베이코리아를 최종 인수하면 당분간 기존 그룹 이커머스사업을 담당했던 에스에스지닷컴(SSG닷컴)과 별도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아직 이베이코리아 지분 20%를 이베이가 들고 있는 데다 통상 인수 후 통합(PMI)작업에 수년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 측은 향후 4년간 1조원 이상을 온라인 풀필먼트 센터에 집중 투자하고, 그룹 오프라인 거점을 온라인 물류 전진기지로 활용해 물류 경쟁력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당일배송 등을 통해 셀러 경쟁력 향상은 물론, 이베이의 대량 물량을 기반으로 센터 가동률을 높여 투자 효율을 키우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신세계 내부 관계자는 "(PMI 작업까지 마무리되면)이베이코리아 인수는 신세계그룹의 사업구조를 '온라인과 디지털'로 180도 전환하기 위한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딜은 정용진 부회장의 의지가 적극적으로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정 부회장은 "얼마가 아니라 얼마짜리로 만들 수 있느냐가 의사결정의 기준"이라며 이베이 인수에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신세계 측은 이베이코리아가 외형 면에서 그룹 내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의 사업 포트폴리오 및 디지털 전환 가속화가 이뤄져, 확고한 국내 1위 유통 사업자가 될 수 있다는 공감대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이베이를 인수하게 되면 이마트 부문 내 온라인 비중이 약 50%에 달해, 미래사업의 중심축이 온라인과 디지털로 대전환 하게 된다.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따른 지각변동도 일찍이 예고됐다. 이베이코리아의 자산인 거래액이 더해지면서 단숨에 국내 이커머스 최강자중 하나로 부상하게 됐다. 이베이코리아는 지난해 약 20조원의 거래액을 기록, 쿠팡 및 네이버와 3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이커머스 업체다. 점유율 기준 네이버(17%), 쿠팡(13%)에 이은 3위(12%)다. 롯데그룹의 온라인 통합 플랫폼인 롯데온과 신세계그룹의 SSG닷컴(쓱닷컴)은 각각 5%, 3%에 그쳐있다. 신세계는 이번 인수로 네이버에 이은 최소 2위 사업자로서의 지위를 확보할수 있게 됐다.


이마트 관계자는 "충성도 높은 이베이의 270만 유료고객과 국내 최대 규모 수준의 셀러를 얻게 되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극강의 온라인 기업'으로 완벽히 탈바꿈할 것"이라며 "장보기부터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 전반에 걸친 종합플랫폼을 확고히 구축하고, 통합매입으로 가격경쟁력 확보도 가능해져 '완성형 이커머스 모델'에 부합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이베이 인수는 온라인이 아니라 유통판 전체를 재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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