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M&A
㈜성정 "인수대금, 조기완납도 가능"
본계약 체결…"자금력 충분, 당장 FI 확보 안 해"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4일 18시 1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성정, 이스타항공)


[팍스넷뉴스 권준상 기자] ㈜성정이 이스타항공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 성정은 항공업계 안팎에서 우려하는 자금력에 대한 우려를 의식한 듯 인수대금 조기완납에 대한 의지도 드러내며 이스타항공의 연내 인수완료와 정상화를 위해 속도를 낸다는 입장이다.


성정은 24일 서울회생법원에서 이스타항공 인수를 위한 투자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향후 잔금 완납과 채권자 협의를 거쳐 법원의 회생계획인가를 받으면 연내 이스타항공의 인수는 마무리될 계획이다.


성정은 자금력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고 원활한 인수와 회생절차 진행을 위해 인수대금의 조기 완납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정 관계자는 "매출 규모로는 중소기업이지만, 충청지역을 기반으로 관계사인 백제컨트리클럽과 대국건설산업 등이 있는 기업"이라며 "기존 보유자금과 올해 초 소유 부동산의 매각 등을 통해 자체적으로 인수대금을 완납할 수 있는 충분한 자금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무적투자자(FI) 확보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선을 그었다. 앞선 관계자는 "향후 운전자금과 관련해서도 항공기 6대 운영까지는 자체자금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하기에 현재는 골프장 매각 또는 FI 등의 외부자금은 고려하지 않는 상태"라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코로나 상황과 일본, 중국 등의 국제정세를 살펴가며 항공기를 총 20대까지 늘릴 계획"이라며 "이 경우 관계사의 유상증자나 보유자산 매각 또는 재무적 투자자 유치를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정은 항공운항 재개를 통한 조기 정상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성정은 변호사, 재무전문가, 항공업계 경력자 등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인수기획단의 구성을 마친 상태다. 인수·합병(M&A)과 회생절차에 경험이 풍부한 대형 법무법인 등을 인수자문사(법무법인 대륙아주)로 선정해 긴밀한 협력 하에 인수절차를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성정은 이번 투자계약 후 운전자금을 선제적으로 투입하고, 항공운항 재개를 위한 항공운항증명(AOC) 발급을 적극 지원하는 등 이스타항공의 모든 임직원과 힘을 합쳐 이스타항공의 빠른 정상화를 위해 힘을 쏟겠다는 각오다.


향후 5년 안에 '제2의 전성기'를 만들겠다는 야심찬 각오도 밝혔다. 단기적으로 최대한 빨리 항공기 운행을 재개하고, 장기적으로는 업황에 맞춰 여객기를 16대까지 늘린다는 구상이다. 더불어 화물항공기도 3~4대 정도 운영하는 등 지속성장이 가능한 항공사로 키워 나간다는 계획이다.


성정은 저가항공(LCC)업계의 재편을 예상하고 있다. 이스타항공 회생 후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단계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함으로써 항공업계의 재편 과정에서 우위를 점하고, 이스타항공을 국내 대표항공사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다.


성정 관계자는 "회생과정에서 고통이 따르겠지만, 회생절차의 조기졸업과 5년 내 이스타항공의 정상화를 이끌어 이스타항공 구성원 모두가 웃으며 일하는 직장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형남순 대표이사 회장은 이스타항공 인수를 통해 골프와 레저 등을 잇는 종합관광레저사업을 본격화한다는 입장이다. 항공과 골프, 리조트 등 레저사업을 접목할 경우 시너지 효과도 높고 사업전망도 밝다는 게 성정 측 계산이다.


성정 관계자는 "이스타항공은 풍부한 노선, 숙련된 인력 등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며 "성정은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선제적 투자이자 항공과 레저를 아우르는 종합관광사업으로의 사업다각화를 위해 이스타항공 인수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스타항공 인수는 중국과 일본의 골프 관광객 유치 등을 통해 종합레저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의 첫 시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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