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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내 IPO·재매각 성사시켜 IRR 20% 목표
류석 기자
2021.06.28 08:20:19
IPO와 3자 매각시 동일한 멀티플 적용은 '무리수' 지적도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5일 16시 4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류석 기자]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이하 센트로이드PE)가 테일러메이드 인수 펀드 출자자(LP)들에게 연환산 수익률(IRR) 기준 20%의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인수 3년차에는 기업공개(IPO)를, 6년차에는 제3자 매각을 성사시킨다는 전제에 따른 것이다.

25일 금융투자(IB) 업계에 따르면 센트로이드PE는 테일러메이드 인수·합병(M&A)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의 지분을 매입하는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LP들에게 ▲중간배당과 ▲IPO ▲3자 매각을 투자금 회수 방안으로 제시했다. 중간배당과 IPO로 투자 원금(LP 출자금액 기준 6200억원)의 상당 부분을 반환하고, 3자 매각을 통해 추가 수익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일단은 IPO를 가장 먼저 성사시킨다는 것이 센트로이드PE의 계획이다. IPO 공모 과정에서 구주를 약 30%가량 매각하고, 매각 대금을 LP들에게 반환한다는 시나리오다. 시점은 2023년 중으로 잡고 있다. 


센트로이드PE는 테일러메이드가 2023년이면 연간 1900억원 이상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달성하고, 13배를 곱한 수준의 가치(EV, Enterprise Value)를 인정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렇게 산출된 EV에 순현금을 차감하면 2조4000억원 가량의 시가총액을 형성할 것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계획대로 30% 가량의 구주 매출이 이뤄지면 LP들은 투자 원금의 70% 이상을 회수할 수 있게 된다.


센트로이드PE는 이후 남아있는 70%의 지분을 2026년까지 매각, 경영권을 넘기는 방식으로 엑시트를 끝마칠 계획이다. IPO와 매각 시점 사이에 테일러메이드의 EBITDA는 2600억원대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게 센트로이드PE의 생각이다. 2600억원의 EBITDA라면 IPO 당시와 동일한 멀티플(배수)를 적용받더라도 지분 1%당 매각 단가가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센트로이드PE는 내다보고 있다. 매각 대금 가운데 인수금융과 중순위 투자금을 상환하고 LP들에게 반환할 수 있는 금액은 1조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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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계획도 제시했다. 다만 배당은 IPO 절차 완수 이후인 2023년에나 지급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배당 금액도 100억~200억원 가량으로 LP들의 투자 원금 대비 큰 의미가 있는 수준은 아니다. 인수금융(지분 담보 차입) 대주과 중순위 투자자들에게 지급할 금융비용 부담이 큰데다, 센트로이드PE 몫인 PEF 관리보수도 상당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센트로이드PE가 그려 놓은 청사진대로 테일러메이드의 실적이 개선되고, IPO와 재매각이 성사된다면 LP들은 20%의 IRR을 기록할 수 있을 전망이다. IRR은 회수 금액이 늘어날수록 높아지고, 회수 기간이 길어질수록 낮아지게 된다. 센트로이드PE 입장에서는 테일러메이드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것 이상으로 IPO와 잔여지분 매각 시기를 앞당기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일부 IB업계 종사자들과 기관투자가들 사이에서는 센트로이드PE의 이같은 계획이 지나친 낙관론에 기반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IPO시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눈높이를 너무 높게 잡은 것 아니냐는 것이 핵심이다.


센트로이드PE가 목표로 삼은 IPO 시점의 멀티플은 13배로 추후 단행할 3자 매각 때와 동일하다. 3자 매각 시점의 목표 멀티플을 보수적으로 잡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거꾸로 보면 IPO 시점의 목표 멀티플을 과도하게 설정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통상 경영권이 포함된 지분을 매각할 때 프리미엄을 가산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IPO 시점과 3자 매각 시점의 멀티플을 동일하게 책정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여기에 IPO나 3자 매각 밸류에이션을 전년이 아닌 당해년도 실적 기반으로 추산한 데 의구심을 나타내는 업계 관계자들도 있다. IPO와 3자 매각을 진행하는 시점에서는 결산이 끝나지 않은 불확실한 수치라는 이유다. 


실제로 센트로이드PE는 2023년 EBITDA를 기반으로 IPO, 2026년 EBITDA를 기반으로 3자 매각 밸류에이션 작업을 각각 진행해 잠재 LP와 인수금융 대주단·중순위 투자자들에게 제안했다. 테일러메이드의 EBITDA가 1년 사이에 수백억원씩 변화할 수 있다는 가정을 기반으로 한 수치라는 점에서 잠재 LP와 대주단, 투자자들에게는 불확실성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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