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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구조로 3000억 추가 조달해야
류석 기자
2021.06.28 08:20:20
다단계 SPC 설립·이자비용 포함해 2조1000억 조달 계획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5일 16시 4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류석 기자]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이하 센트로이드PE)가 1조8000억원 규모의 테일러메이드 인수·합병(M&A)을 성사시키기 위해 2조원이 넘는 자금을 조달키로 한 것은 복잡한 인수구조에 따른 파생 비용 부담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센트로이드PE는 총 2개의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를 조성하고, 이들 펀드 자금으로 국내·외에 3단에 걸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거래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25일 금융투자(IB) 업계에 따르면 센트로이드PE는 오는 7월 셋째주까지 테일러메이드 지분 인수 대금 1조8000억원을 납입하기 위해 2조1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센트로이드PE에 테일러메이드 M&A 자금을 지원하게 될 대주단과 PEF 출자자(LP), 중순위 투자자들의 면면은 늦어도 7월 첫째주까지 확정될 전망이다.


세부 내역은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자금 6300억원 ▲중순위 투자금 5600억원 ▲인수금융 9100억원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중순위 투자금도 센트로이드PE가 조성하는 PEF에 담긴다. 인수금융에는 추후 발생할 이자비용을 납부하기 위한 한도대출(RCF)도 1000억원이 포함돼 있다. 


매수가와 조달하려는 자금 사이에 3000억원이나 되는 격차가 발생하는 것은 센트로이드PE가 거래 과정은 물론 종결 이후에 발생할 부대 비용도 미리 확보해 놓으려 하기 때문이다. 2개의 PEF를 합해 연간 90억원 이상이 발생하는 관리보수는 물론 매년 최소 300억원 넘게 납부해야 할 인수금융의 이자까지도 LP와 중순위 투자자, 대주단으로부터 미리 조달키로 한 것이다.


SPC 설립 비용도 만만치 않다. 센트로이드PE는 일단 테일러메이드 M&A 자금의 대부분을 국내 투자자들로부터 모집하는 만큼 지배구조의 최 상단에 자리잡은 SPC를 국내에 설립키로 했다. 국내 SPC 설립 비용만 10억원 이상이다. 국내에 소재한 SPC는 해외에 설립한 2개의 SPC를 거쳐 매도자인 KPS캐피탈파트너스 측에 매매 대금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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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로이드PE가 해외 SPC 2곳을 설립하는 데 드는 비용만 하더라도 70억~8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들 해외 SPC는 소재지에서 차입을 일부 일으키키로 했는데, 이 과정에서 100억원이 넘는 수수료를 내기로 했다.


센트로이드PE가 가장 마지막으로 설립하는 해외 SPC는 1조8000억원을 내고 네덜란드에 소재한 19th홀딩스(19th Holdings)의 지분 전량을 취득하게 된다. 19th홀딩스는 미국계 PEF 운용사 KPS캐피탈파트너스가 테일러메이드를 인수하기 위해 설립한 SPC로 지배구조의 정점에 자리잡고 있다. 19th홀딩스가 테일러메이드 미국 본사를 필두로 한국과 일본 등지의 현지법인과 타이완의 골프공 생산 합작사(조인트벤처)를 거느리는 구조다.


센트로이드PE는 늦어도 2023년까지는 테일러메이드를 증시에 입성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현재로서는 경쟁사인 아쿠쉬네트(타이틀리스트 브랜드 보유)나 캘러웨이와 같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테일러메이드를 상장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NYSE 상장과 LP들의 투자금 회수를 위해서는 겹겹이 쌓여 있는 SPC를 합병하는 절차를 거쳐야 할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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