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은행 등급상향 위해 '배당압력 없다' 어필
우리銀 신용등급 상향 배경···우리금융, 글로벌 신용등급 획득 위해 총력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8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강지수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자회사인 우리은행의 글로벌 신용등급 상향을 위해 신용평가사와 꾸준히 소통해 온 가운데, 우리금융의 비은행 자회사 인수합병(M&A)과 관련한 은행의 배당 우려를 해소하는 데 특히 집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은 우리은행의 글로벌 신용등급 상향을 발판으로 M&A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글로벌 신용등급 획득에 나설 예정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제신용평가기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는 최근 우리은행의 장기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이로써 우리은행의 S&P 장기 신용등급은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 시중은행과 동일해졌다. 자체 신용등급은 bbb+에서 'a-'로 한 단계 상향조정됐고, 등급전망 또한 긍정적(Positive)에서 안정적(Stable)로 조정됐다.


우리금융은 우리은행의 신용등급 상향을 위해 이전부터 신용평가기관들과 꾸준히 접촉했다. 또 S&P와는 별도로 컨퍼런스콜을 진행하는 등 적극적으로 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지주 관계자는 "은행의 신용등급 상향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 위해 지주사에서도 신용평가사에 충분히 의견을 전달했다"면서 "은행 자체의 건전성이 개선된 부분과 지주사의 방향성을 모두 고려해 신용등급 상향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은 S&P에 지주에 대한 무리한 배당압력이 없다는 점을 중점적으로 설득했다. S&P는 이번 등급 상향 평가에서 우리금융이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해 비은행 인수합병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러나 지주와 은행이 모두 자본규제를 적용받고 있어 향후 2년 동안은 과도한 인수합병에 나서지 않을 것이며, 양사 자본적정성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은행의 등급 상향을 발판삼아 지주사의 글로벌 신용등급 발행에도 나설 계획이다. 지주사는 일반적으로 글로벌 신용등급 부과 시 핵심 자회사인 은행보다 한 단계 낮게 평가받는다. 지주사가 향후 비은행 인수합병(M&A)을 위한 자금 조달 역량을 갖추기 위해서도 우리은행의 신용등급 상향이 우선돼야 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확충하게 되면 지주사의 외화자금 수요도 커질 것"이라면서 "글로벌 신용등급을 받고 외화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지주사로서도 당연히 해야 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3대 국제신용평가사 중 무디스(Moody's)와 피치(Fitch) 신용등급 상승 과제를 앞두고 있다. 무디스는 지난 2018년 우리은행 신용등급을 기존 A2 등급에서 A1으로 한 단계 상향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국민·신한은행의 장기 신용등급(Aa3)과 비교하면 한 단계 낮다. 우리은행은 피치의 장기 신용등급 평가에서도 국민·신한은행보다 한 단계 낮은 A- 등급을 받았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외화채 발행시 2개 신용평가사의 등급을 반영하기 때문에 나머지 기관의 신용등급 상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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