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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뺏길라' 한투저축銀, 덩치 키우기 속도
윤신원 기자
2021.06.29 08:31:45
대출·유가증권 모두 성장세…수익성 개선은 과제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8일 10시 1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윤신원 기자] 한국투자저축은행이 '빅3' 자리를 지키기 위해 덩치 키우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페퍼·웰컴저축은행 등 경쟁사들이 자산 규모를 크게 늘리면서 한투저축은행 또한 외형 성장에 다시 집중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저축은행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총 자산 규모는 4조8307억원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는 업계 3위 수준의 자산 규모를 자랑했지만, 한 분기만에 페퍼(4조8680억원)와 웰컴(4조8320억원)에 밀려 5위로 주저앉았다. 특히 2018년부터 페퍼와 웰컴저축은행이 빠른 규모로 성장했다. 두 회사의 연평균 성장률은 각각 39%, 22% 수준으로, 한투저축은행은 14%대 수준이다. 


페퍼와 웰컴이 '빅3' 자리를 넘보자 한투저축은행도 지난해부터 덩치 불리기에 나섰다. 작년 한 해 동안만 자산규모를 전년대비 33.6%가량 늘렸다. 분기당 8% 이상의 성장률을 보인 셈이다. 


올 1분기 역시 전분기(4조5566억원)보다 6%가량 증가했다. 한투저축은행의 재무상태표를 보면, 자산 중 가장 많이 증가한 항목은 현금 및 예치금이다. 보통예치금(1813억원)과 중앙회·지급준비예치금(4718억원) 모두 늘어나면서 총 6537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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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눈에 띄는 점은 유가증권 항목의 증가다. 1분기 말 한투저축은행의 단기매매증권(53억원)과 매도가증증권(470억원) 등 유가증권 자산은 523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말 453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한 분기 사이에 80억원이 증가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4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본업인 대출채권 항목도 4조34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조439억원)보다 1조원 이상 늘었다. 약 62%를 구성하는 중소기업대출은 2조6056억원으로 1분기 만에 3296억원이 늘었고, 36%를 차지하는 가계대출 또한 626억원 늘었다. 지난해부터는 기존에는 없었던 대기업 고객이 추가되면서 대기업 대출 규모도 417억원 포함됐다. 


자산 규모가 늘어나면서 순이익 규모도 커졌다. 지난해 처음으로 600억원대 순이익을 기록하더니, 올해 1분기 순이익도 19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자산을 늘려오던 유가증권 항목에 대한 평가 및 처분이익이 크게 늘었다. 2017년 약 4억원대였던 유가증권 평가 및 처분이익이 2019년 2000만원대로 감소했다가 지난해를 기점으로 다시 증가 추세다. 지난해에는 해당 항목에 대한 이익이 40억원으로 1년 사이 190배 이상 늘었고, 올해 1분기에만 5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자산 증가 속도에 비해 수익성 개선 효과는 다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투저축은행의 1분기 총자산순이익률(ROA)은 1.29%로 전년 동기(2.29%)보다 1%p(포인트) 급락했다. ROA가 하락했다는 건, 늘어난 자산만큼 수익을 내지 못했다는 의미다. 한투저축은행과 자산 규모가 비슷한 업계 빅5(SBI·OK·페퍼·웰컴·한국투자) 평균치는 2.08%로, 평균을 한참 밑돈다. 


한투저축은행의 경영공시를 보면, 영업수익 자체는 지난해 동기(740억원)보다 236억원(약 31%) 늘어난 976억원을 기록했다. 대출금이자와 유가증권평가 및 처분이익이 모두 늘면서 이자수익(772억원)이 증가한 영향이다. 다만  고정이하여신(NPL) 자체가 753억원에서 875억원으로 늘면서 대손상각비가 늘어 수익성이 떨어졌다. 올해 3월 말 기준 대손상각비는 272억원으로 1년 사이 112억원 늘었다. 이 때문에 순이익 성장률(6.17%)이 영업수익 성장률(31%)에 미치지 못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한투저축은행의 자산 증가 속도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지만 수익성 지표는 하락했다"며 "순이익 기준으로는 웰컴보다 한참 뒤쳐지는데다, 페퍼저축은행의 경우 순이익 규모는 뒤처지지만 수익성 지표가 개선세에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투저축은행도 수익성을 잡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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