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네버슬립 에디터 X] 미국 영화 산업이 오랜 침체를 깨고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고 흥행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유니버셜의 영화 '분노의 질주:더 얼티메이트'는 25일 개봉 후 첫 주말동안 박스오피스에서 총 7000만달러(790억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개봉된 영화중 최고 기록이다.
이 영화는 미국과 캐나다 외 지역에서는 지난 5월 먼저 개봉했다. 개봉 이래 현재까지 4억5000만달러(5078억원) 이상을 벌어 들인 상태다.
코로나19 발발 후 미국 내 최고 판매 수익(개봉 첫 주말 기준) 영화는 5월에 개봉한 파라마운트의 '콰이어트 플레이스2'였다. 이 영화는 당시 5000만달러(564억원) 수준의 티켓 판매고를 기록했다. 다른 상위 개막작으로는 4월 첫 주말에 322만달러(36억원)의 티켓 판매를 기록한 '고질라 대 콩'과 5월 출시됐을 때 3740만달러(423억원)를 벌어 들인 '크루엘라'가 있다.
침체됐던 미국 영화산업은 다시 살아나는 모습이다. 미국 마케팅 연구기업 컴스코어(Comscore)에 따르면 지난 주말 북미 극장의 80%가 개장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계속 상승하고 코로나 바이러스 사례의 수가 감소함에 따라 영화관 복귀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가 급증했다는 것이 외신들의 분석이다.
당분간 영화산업은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블록버스터 영화가 잇달아 개봉을 예정에 두고 있어서다. '블랙 위도우', '정글 크루즈', '스페이스 잼 : 새로운 유산', '스네이크 아이즈' 등이 대표적이다.
자연스레 영화 제작사, 배급사, 영화관 체인업체의 주식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다. 영화제작사 유니버셜의 모회사인 컴캐스트의 주가는 최근 1년새 44.89%나 상승했다. 파라마운트를 소유한 바이아콤CBS의 주가의 경우 최근 1년새 90.11%나 증가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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