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오른 신동빈 회장, 新이커머스 전략 내놓을까
상반기 이어 7월 하반기 VCM에서도 공격적 투자 당부 주목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8일 11시 0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홍기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이 7월로 예정된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사장단회의)에서도 공격적인 메시지를 낼지 주목된다. 상반기 VCM에서 "1위를 위한 과감한 투자"를 지시했던 상황에서 새로운 전략을 주문할지도 관심사다.


28일 롯데지주 관계자는 "올해는 예년보다 다소 빠른 7월 1일에 하반기 VCM 회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VCM에서는 신동빈 회장과 함께 대표이사 및 임원, 4개 사업부문 BU장, 계열사 대표이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BU별 전략 및 실행 방안 등을 논의하며, 하반기 경영 전략 및 신 회장의 메시지 등이 공유될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공개될 신 회장의 메시지를 주목하고 있다. 특히 이커머스 사업에 대한 신 회장의 방침을 두고 이목이 집중된 상태다. 지난 1월 진행한 상반기 VCM에서 신 회장이 직접 비전 달성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와 실행력 제고 등을 주문한 상태기 때문이다.


신 회장은 당시 "각자의 업에서 1위가 되기 위해 필요한 투자는 과감하게 진행해야 한다"며 "특히 디지털 혁신에 대응하기 위한 DT 및 R&D 투자는 반드시 필요하고 브랜드 강화를 통해 차별적인 기업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생존에만 급급하거나 과거의 성공 체험에 집착하는 기업에겐 미래도, 존재 의의도 없다"며 "혁신적으로 변하지 못하는 회사들은 과감한 포트폴리오 조정을 검토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롯데그룹은 아직 신 회장의 당부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바이오 사업 등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타진하고 있지만, 성과는 지지부진하다. 특히 올해 역점을 두고 지켜봤던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서도 고배를 마셨다. 롯데온으로 대표되는 이커머스사업의 수장까지 교체하면서 경쟁력제고에 나섰지만 여의치 않다는 점도 고민거리다. 전략적 투자자 자격으로 200억원을 투자해 중고거래플랫폼 '중고나라' 인수에 참여한 점이 그나마 '유일한' 성과다.


일각에서는 신 회장의 메시지에 따라 곧 진행될 배달앱 '요기요' 인수에 대한 롯데그룹의 입장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딜리버리히어로가 운영하는 요기요는 오는 8월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몸값만 1조원에서 2조원 규모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재계는 신 회장이 올 상반기부터 기존 '뉴롯데'만으로는 성장한계에 봉착한 것으로 판단, 혁신적 변화를 주문했던 만큼 올 하반기도 공격적인 메시지를 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나섰지만 야심차게 출범한 롯데온 부진 등 성과가 미진해 경쟁력 제고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면서 "다른 기업보다 더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이를 상쇄코자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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