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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트럭 경쟁 '활활'
심두보 기자
2021.06.29 08:20:19
미국선 대규모 투자 및 상장 이어져…완성차 vs. IT기업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8일 14시 1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거리 전방 레이더와 전방 카메라 센서 / 출처=현대모비스 보도자료

[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미국 자율주행 트럭 산업이 뜨겁다. 이 산업의 대표주자인 임바크트럭(Embark Truck)과 플러스(Plus)는 미국에서 인수목적회사(SPAC)와의 합병을 통한 상장을 꾀하고 있다. 중국의 트럭 자율주행 스타트업 투심플(Tusimple Holdings)은 이미 지난 4월 나스닥에 상장했다.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118억달러(13조3000억원) 안팎을 형성하고 있다. 이는 국내 상장사인 삼성전기와 비슷한 규모다. 이외에도 코디악로보틱스(Kodiak Robotics), 로코메이션(Locomation) 등 미국의 스타트업은 수백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빠른 성장을 달성해나가고 있다.


미국의 국토 규모는 세계 3위다. 한국 면적의 약 96배에 달한다. 때문에 트럭은 핵심적인 운송 수단이다. 테슬러 등 미국의 대기업과 스타트업도 이 점을 잘 알고 있다. 테슬라는 전기 트럭을 올해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은 상용차에 앞서 트럭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4월 20일 '자율주행 전쟁 1차전' 보고서를 낸 삼성증권은 "대형 트럭을 활용한 물류시장은 시장 규모, 수요자, 공급자, 정책 당국 관점에서 이해관계자 간의 큰 충돌 없이 자율주행 기술이 도입될 수 있는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최종 소비자에게 마지막으로 제품을 전하는 라스트마일 물류(Last-mile logistics)와 정반대의 위치에 놓인 트럭 물류는 퍼스트마일 물류(First-mile logistics)에 속한다.


◆국내 자율주행 트럭 경쟁도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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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 면적은 좁지만 집약적인 도로망을 갖춘 한국도 자율주행 트럭의 효율성이 높은 국가로 꼽힌다. 


국내 스타트업 마스오토(Mars Auto)는 화물차를 위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이 스타트업은 HD맵(High-definition map)에 의존하는 기술이 아닌 데이터에 기반한 자율주행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 이 기술의 중심엔 머신러닝이 있다. 2020년 11월 마스오토는 국내 최초로 자율주행 트럭을 이용해 상시 화물 운송을 시작했다.


마스오토는 지난 2017년 카카오벤처스와 카카오모빌리티로부터 초기 투자를 유치했다. 이후 마스오토는 미국의 유명 엑셀러레이터인 와이콤비네이터로부터도 유자를 이끌어냈다.


자율주행 이미지 / 출처=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11월 한국도로공사가 주관하는 국책과제 연구 실증을 통해 대형 화물차 자율 군집주행 기술을 선보였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이 플랫폼은 군집 차량의 이동 경로를 파악해 합류할 차량을 연결하는 매칭 알고리즘, 차량의 합류 및 이탈 지점을 제시하며 경로를 안내하는 라우팅 알고리즘, 이 같은 전체적인 상황을 관리하는 관제 모듈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플랫폼에는 택시 배차와 길 안내 등 카카오T 앱에 적용된 모빌리티 기술도 반영되었다.


SK는 미국의 코디악로보틱스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지난 5월 26일 코디악로보틱스는 아시아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SK와 협력한다고 밝혔다. 아시아의 화물 시장 규모는 1조5000억달러에 달한다. 신정호 SK 디지털투자센터 센터장(부사장)은 "코디악로보틱스의 기술력과 SK의 아시아 지역에서의 경쟁력이 이번 파트너십에 도달하게 했다"고 전했다. 


현대자동차도 트럭 자율주행 시스템 구축에 오랜 기간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18년 현대차는 의왕-인천 간 40km 구간 고속도로에서 화물 운송용 대형 트레일러 자율주행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현대차는 자율주행 기능이 탐재된 수소전기 트럭 개발에 주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미국 시장에 대한 투자도 늘린다. 현대차는 지난 5월 14일 2025년까지 5년 간 미국 현지에서 전기차 생산과 생산 설비 확충 등을 위해 74억달러(8조3000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어지는 자율주행 특허 출원


현대차그룹에서 자율주행에 집중하는 계열사인 현대모비스는 올해 3월 16일 '차량의 군집주행 가입 방법 및 군집주행 가입 승인 방법'이란 명칭의 특허를 출원했다. 현대차는 지난 2019년 시범도로에서 대형트럭 군집주행을 테스트했다. 이어 2020년 현대차 등 13개 기관은 공동으로 실제 도로에서 화물차 자율협력 군집주행을 시연했다.


또 현대모비스는 지난 4월 차량 속도 보정 장치에 관한 특허를 출원했다. 위성으로부터 수신되는 차량 속도와 센서를 통해 측정된 차량 속도를 이용해 산출되는 보정 계수를 이용해 차량 속도를 더 정확히 계산해 내는 방법에 대한 특허다. 자량의 속도를 정확히 인지해 내는 기술력은 자율주행 차량의 안전성을 높이는 데에 필수적인 요소다.


네이버랩스의 HD맵핑 기술 / 출처=네이버랩스 홈페이지

네이버의 100% 자회사인 네이버랩스는 자율주행그룹을 내부에 두고 있다. 네이버랩스는 올해에만 자율주행 관련 특허 5건을 출원했다. 이는 공개된 특허 출원에만 해당하는 숫자다. 지난 2017년 국토부로부터 자율주행차 임시운행 허가를 받은 네이버랩스는 도로자율주행용 HD맵,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을 비롯한 다양한 자율주행 핵심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에서 자율주행 사업의 핵심을 맡은 네이버랩스는 최근 도시 단위의 디지털 트윈 데이터를 구축하는 ALIKE 솔루션을 공개했다. 디지털 트윈이란 실제 세상을 디지털 환경에 복제한 것으로, 스마트시티와 자율주행, 그리고 메타버스 등의 중요한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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