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메이드 M&A
공·의류 그리고 'K-골프'에 포커스
경쟁사 대비 열위 분야…'잠재력 크다' 역발상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8일 15시 3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류석 기자]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이하 센트로이드PE)가 테일러메이드의 실적을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는 분야는 골프공과 골프 의류다. 지금의 테일러메이드가 골프공과 의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다는 점이 역설적이지만 그만큼 성장 잠재력이 클 것으로 센트로이드PE는 판단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센트로이드PE는 경쟁사인 타이틀리스트(아쿠쉬네트 산하)·캘러웨이와 비교했을 때 테일러메이드의 골프채는 충분히 비교 우위에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더스틴 존슨과 로리 맥길로이, 타이거 우즈 등 세계 최정상급 골프선수들이 테일러메이드 제품을 사용한 덕분에 '고성능' 이미지를 얻을 수 있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테일러메이드 후원 선수들의 면면(출처 : 테일러메이드 USA 홈페이지)


테일러메이드가 글로벌 3대 메이저 골프용품 업체의 반열에 설 수 있었던 것도 골프채, 그 중에서도 가격이 높고 교체 주기가 짧은 드라이버의 선전 때문이라는 것은 대다수의 업계 관계자들이 공감하는 부분이다. 특히 미국과 유럽 등지의 골프용품 시장에서 테일러메이드 골프채는 타이틀리스트·캘러웨이와 어깨를 나란히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반면 골프공과 골프의류 분야에서는 경쟁사 대비 열위에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테일러메이드의 매출이 두 경쟁사에 비해 뒤처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골프공의 경우 '넘버 원(No.1)' 이미지를 골퍼들에게 각인시키며 고가 정책을 펼치고 있는 타이틀리스트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과반을 차지한다. 캘러웨이의 경우 저가 정책을 펼치고는 있지만, 테일러메이드보다는 높은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테일러메이드의 경우 고가 제품을 선호하는 아시아 시장의 부진 탓에 두자리 수 점유율을 간신히 유지하는 형국이다. 매출액 기준 점유율이 타이틀리스트의 3분의 1에 불과하다.


센트로이드PE는 최근 수년 사이에 테일러메이드 골프공의 점유율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데 기대를 걸기로 했다. 테일러메이드 골프공의 시장 점유율은 최근 3년 사이에 50% 가까이 높아져 10%대 초반에 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테일러메이드의 후원을 받는 정상급 선수들 덕분이라는 후문이다.


센트로이드PE는 이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아시아 시장에서 테일러메이드 골프공의 점유율을 더욱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그래서 골프공을 테일러메이드의 '차세대 성장 엔진'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의류 분야는 테일러메이드의 시장 점유율이 '제로(0)'에 수렴하는 분야였다. 타이틀리스트·캘러웨이가 자체 브랜드 또는 자매 브랜드를 통해 고가의 의류를 잇따라 출시해온 것과는 대조적이다. 최근 수년 사이에 의류 분야에 역량을 투입한 타이틀리스트나 캘러웨이는 골프채나 골프공 부문을 능가하는 매출이 의류 분야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센트로이드PE는 특히 한국 골프의류 시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센트로이드PE가 국내에 기반을 둔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만큼 테일러메이드의 한국 내 의류 사업을 밀착 진두지휘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 골프의류 시장은 골프 인구수나 경제 규모가 훨씬 앞서는 미국 시장과 비슷한 규모인 1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 골퍼 1인당 연평균 의류 구입비가 미국의 3배가 넘는 30만원으로 추산되는데, 이는 국내 골퍼들이 워낙 고가의 골프 의류를 선호하다 보니 발생한 현상이다. 이같은 시장 환경을 고려할 때 테일러메이드 브랜드의 의류를 한국 시장에 제대로 안착시키기만 한다면 막대한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센트로이드PE는 보고 있다.


추후 재매각시 신세계와 롯데쇼핑, 현대백화점 등 백화점 3사를 잠재적 원매자로 꼽은 것도 의류 사업에 공을 들이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백화점 운영사들이 이미지 제고 차원에서 다양한 고급 패션 브랜드들을 인수·합병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테일러메이드 또한 그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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