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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엔트바이오, 감사의견 '한정'
김세연 기자
2021.06.28 16:06:13
회계법인과 선수금 처리 이견…"실험동물 관련 통상적 영업거래, 자연 해소 가능"

[딜사이트 김세연 기자]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오리엔트바이오가 관리종목 지정 우려 상황에 놓였다. 


3월 결산법인인 오리엔트바이오는 2021 회계연도에 대한 외부회계감사에서 한정 의견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외부감사를 맡은 회계법인 리안은 한정의견의 근거로 "수익 인식과 관련하여 당기말 현재 인식해야 할 매출채권 및 선수금 잔액의 적정성에 대하여 충분하고 적합한 감사증거를 입수할 수 없었다"며 "현재 연결실체가 연결재무상태표에 인식한 매출채권과 선수금에 대하여 수정이 필요한지 여부를 결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오리엔트바이오는 한정 의견에 대해 매출처로부터 받은 선수금 10억7600만원에 대한 회계처리와 관련해 회계법인이 신뢰성 있는 증거를 기초로 했는지 여부에 대해 이견을 표시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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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관계자는 "실험동물 등 공급과 관련해 대학 및 연구소 등 매출처로부터 선수금을 받는 경우가 다수 존재하고, 지금까지 선수금은 지속적으로 공급과 정산의 방법을 통해 계상된 금액을 회계장부에 반영하고 있다"며 "외부 지정회계감사법인인 리안이 정산과정이 적합하고 신뢰성있는 증거를 기초했는지 여부에 대한 이견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금에 대한 사항은 회사 경영에 대한 특별한 문제라기 보다는 통상적인 영업거래에서 자연적으로 발생되고 해소되는 사항"이라며 "빠른 시간 내에 재 감사를 통해 한정의견을 해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감사범위제한으로 인한 감사의견 한정을 뜻밖의 결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가능한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서 적극적으로 투자자를 보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29일 정기주주총회를 앞둔 오리엔트바이오는 주총 1주일전인 지난 21일까지 외부감사인으로부터 감사보고서를 제출받아야 했다. 하지만 재무제표의 금액과 공시내용을 확인하기 위한 자료 제출이 지연되며 외부감사인의 감사가 기한내 종료되지 못하며 감사보고서 제출이 지연됐다.


지난 2021년 3월말 기준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대비 39.78% 늘어난 52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3억원으로 전년(영업손실 124억원)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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