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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맥주 FI, 투자금 추가 회수 나설까
최양해 기자
2021.06.29 08:20:23
이달 말 1개월 보호예수 해제··· 엑시트 시점은 제각기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8일 1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제주맥주에 투자한 재무적 투자자(FI)들의 투자금 회수길이 더 넓어진다. 이달 말 자발적 보호예수가 끝나는 일부 물량이 유통 가능 주식으로 풀리면서다.

28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 '상장 후 1개월 보호예수' 제한이 해제되는 제주맥주 보통주는 약 1036만주다. 이 가운데 벤처‧전문투자자 물량은 904만여주다. 보호예수 해제 물량 대부분이 벤처캐피탈 등 FI 보유분인 만큼 투자 회수 시점에 관심이 쏠린다.


제주맥주는 벤처캐피탈 투자를 받은 여러 수제맥주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곳이다. 스톤브릿지벤처스, SBI인베스트먼트, UTC인베스트먼트, SL인베스트먼트 등이 초기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들 벤처캐피탈은 이번 보호예수 해제로 투자 회수 시점을 본격적으로 저울질하게 됐다. 지난달 코스닥 상장 당시 제주맥주 보유 지분 일부를 매각한 데 이어 투자금 추가 회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엑시트(투자금 회수) 전략은 각기 다를 전망이다. 자발적으로 설정한 보호예수 기간과 투자재원으로 사용한 펀드 운용 기간에 차이가 있는 까닭이다.


우선 보유 지분이 전체 5% 미만인 UTC인베스트먼트와 SL인베스트먼트는 회수 호흡을 비교적 짧게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두 곳 모두 자발적 보호예수 기간을 최대 3개월로 설정했고, 이번 보호예수 해제로 보유 지분의 70% 이상을 유통 가능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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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SL인베스트먼트의 경우 투자재원으로 활용한 'Sli 크리에이티브 스타트업 투자펀드'의 만기일까지 도래했다. 만기 연장이 유력한 상황이지만, 투자금 회수를 촉진할 만한 요소로 판단된다. 최근 제주맥주 주가를 고려하면 두 투자기관의 멀티플(투자 대비 회수금액)은 4배 수준이 기대된다.


반면, 제주맥주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SBI인베스트먼트와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조금 더 동행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번 보호예수 제한 해제로 각각 100만주가 넘는 유통 가능 주식을 확보하게 되지만, 상장 후 3~6개월까지 자발적 보호예수를 걸어둔 물량이 더 많다.


특히 스톤브릿지벤처스의 경우 상장 당시 보유 지분(1027만3150주)의 70%가 3~6개월 보호예수로 묶여 있다. SBI인베스트먼트도 당장 보호예수가 풀리는 물량보다 3~6개월 동안 갖고 있어야 하는 물량이 더 많다. 단기간 내 투자금 회수가 제한적인 상황이다.


다만, 1개월 보호예수가 풀리는 물량에 대해선 중간 회수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상장 당시에도 보유 지분 일부를 매각해 수익을 실현했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미래창조네이버-스톤브릿지 초기기업투자조합' 보유 지분 75만주를 처분해 38억원 상당을 회수했고, SBI인베스트먼트는 4개 펀드로 보유한 지분 26만여주를 장내매도해 약 14억5000만원을 거둬들였다.


제주맥주에 투자한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FI 보유 지분이 많고 코스닥 상장 기업인만큼 구체적인 엑시트 시점을 밝히긴 어렵다"면서도 "최근 주가가 공모가(3200원)보다 높은 가운데 무더위가 시작됐고, 사회적 거리두기 제약도 완화되는 등 복합 요소가 있어 전략적으로 접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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