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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본현대생명, 대만 '푸본' 영향력 더 커졌다
신수아 기자
2021.06.30 08:31:39
대만 푸본 단독 출자하며 지분율 대폭 확대…운용·상품·영업 경쟁력 강화 나설듯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9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신수아 기자] 푸본현대생명에 대한 대만 푸본그룹의 영향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수 차례 단독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첫 진출 당시 50% 미만에 불과했던 지분율을 77%까지 끌어올렸다. 확대된 영향력을 바탕으로 영업 채널과 운용 부문에 푸본생명의 DNA를 적극 심고 있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푸본현대생명은 지난 24일자로 4580억원의 유증을 마무리했다. 증자 대금 전량을 대주주인 대만 푸본그룹이 출자했다. 당초 7월 중순 마무리 될 예정이었던 잔금 납입이 2주 당겨졌다는 후문이다. 


푸본현대생명 관계자는 "대만 푸본생명은 2015년 12월 2200억원, 2018년 9월 2336억원, 2021년 6월 4580억원을 푸본현대생명에 투자했다"며 "지속적인 총자산 성장과 영업확대에 따른 적정 RBC비율을 유지하고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의 선제적 대응 조치 차원에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증자후 푸본현대생명의 RBC비율은 225%이상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증자로 대만 푸본생명의 지분율은 77.06%까지 늘었다. 


대만 푸본생명은 2015년 최초 투자 이후, 적극적으로 자금을 수혈하며 영향력을 확대했다. 2015년만 해도 47.99%에 불과했던 지분율은 2018년 말 기준 61.6% 확대되며, 단일주주 기준 명실공히 '대주주'의 자리를 꿰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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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같은 기간 현대차그룹의 지배력은 점차 축소됐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커머셜과 현대모비스를 통해 푸본현대생명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2015년 말까지만 해도 두 계열사가 보유한 푸본현대생명의 합산 지분율은 50%로 푸본그룹을 넘어섰다. 그러나 2018년 유상증자 당시 현대모비스가 참여하지 않으면서, 현대차그룹의 지분율은 37.25%까지 줄었고, 최근 유상증자에는 두 계열사 모두 불참하며 현대차그룹의 지분율은 22%까지 낮아진 상황이다. 



푸본그룹의 영향력이 확대되며 푸본현대생명 곳곳에 푸본생명의 DNA가 이식됐다. 실제 첫 투자 이후 CFO를 비롯해 자산운용와 재무부문 책임자는 대만 푸본그룹 본사에서 파견한 임원이 맡아오고 있다. 


가장 먼저 푸본그룹의 역량이 돋보였던 분야는 자산 운용과 상품 개발이다. 푸본그룹이 성장한 대만 시장은 저금리와 고령화 문제를 우리보다 10년 먼저 겪었다. 이 과정에서 금리 변화에 따른 운용 역량과 리스크 관리 노하우를 일찌감치 축적하고 시장 변화에 맞는 보험 상품 개발에 먼저 뛰어들었다. 


푸본그룹이 타깃한 상품은 '운용'에서 경쟁력이 갈리는ㄱ 변액·연금 상품이다. 높은 수익률이 메리트인 만큼, 이 분야의 선진 기법을 적극 이식했다. 


특히 외화증권 부문의 투자가 적극적으로 바뀌었다. 앞서 대만 푸본생명은 적극적인 해외 투자를 통해 수익률을 제고했다고 전해진다. 오랫동안 쌓아온 해외 투자 노하우를 통해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도 해외 시장의 흐름과 투자 트렌드를 읽는게 가능했다는 의미다. 


실제 푸본현대생명의 외화증권 부문의 투자 수익률은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푸본그룹이 대주주에 오르기 전에 푸본현대생명의 외화증권 부문 수익률은 2% 초반대에 불과했다. 그러나 2019년 외화증권 수익률은 3.68%, 2020년 3.62%를 각각 기록하며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지난 1분기 운용자산 가운데 외화증권의 운용수익률은 11.38%를 기록했다. 외화증권 자산의 비중은 전체 자산의 40%에 이르는 만큼, 높은 수익률은 전체 운용 수익성을 제고하기에 충분한 구조다. 


관련 상품의 경쟁력이 확대되며 실제 자산 규모가 빠르게 확대됐다.


앞선 관계자는 "2021년 3월 말 총자산은 18조5782억원으로 2017년 말(13조137억원) 대비 43% 성장했다"며 "퇴직연금 자산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루고 있어, 2021년 3월말 기준 8조8715억원으로 2017년말(6조5,446억원)대비 36%성장하며 생명보험업계 2위를 지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두둑한 실탄이 확보된 만큼 영업채널전략도 다변화한다는 목표다. 전속채널(FP)·방카슈랑스(BA)·텔레마케팅(TM)·독립대리점(GA)에 이르기 전 채널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나섰다.


이 관계자는 "방카슈랑스(BA) 채널에서는 저축성과 보장성을 혼합한 상품 포트폴리오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며 "TM채널의 효율 제고와 FP채널에서의 질적 성장, GA채널 재런칭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퇴직연금 시장에서의 우위 확보와 성장세를 지속하겠다는 목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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