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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화 숙제' 우리금융, 은행 가치 제고 집중
강지수 기자
2021.07.01 08:10:12
예보 지분 매각 앞두고 주가 부양···외화채 발행 등 통해 지분 수요 확대 도모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9일 16시 5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강지수 기자] 우리금융이 예금보험공사의 지분 매각을 염두하고 주력 계열사인 우리은행 띄우기에 여념이 없다. 비은행 부문 강화를 위한 필요성이 여느 때보다도 크지만 결국 핵심 계열사인 우리은행의 가치가 높아져야 원활한 잔여 지분 매각이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보는 이르면 내달부터 우리금융 지분(15.25%) 매각에 나설 전망이다. 지난 4월 예금보험공사가 매각한 우리금융 공적자금 2%에 대한 3개월 보호예수가 해제되는 시점인데다 우리금융 주가도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예보는 현실적으로 일괄 매각이 어려운 만큼 내년까지 단계적 매각 타이밍을 잴 가능성이 크다. 


올해 4월 예보가 우리금융 지분을 처분한 것은 지난 2019년 우리금융의 완전 민영화 계획을 밝힌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까지 부진했던 우리금융 주가가 올해 들어 상승 곡선을 그린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매각 BEP(손익분기점) 단가를 1만2205원으로 보고 있다. 우리금융지주 주가는 29일 종가 기준 1만1600원으로, 지난해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아직까지는 BEP에 미치지 못한다. 


따라서 우리금융은 핵심 계열사인 우리은행의 가치 올리기에 힘을 쏟고 있다. 우리은행은 올해 1분기 그룹사 전체 순이익의 87.76%를 차지하는 핵심 계열사다. 비은행 강화 필요성이 커지면서 증권사 인수합병(M&A), 우리종합금융 증권사 전환 등 여러 가능성이 오가고 있지만, 결국 우리은행 가치 상승에 가장 비중을 둘 수밖에 없는 이유다.


우리금융은 최근 우리은행의 글로벌 신용등급 상향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사격을 펼쳤다. 이전부터 글로벌 신용평가기관들과 꾸준히 접촉하고, S&P와는 별도의 컨퍼런스콜을 진행하기도 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에는 지주에 대한 배당압력이 크지 않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강조하며 지주사 M&A에 따른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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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우리은행의 S&P 장기신용등급은 글로벌 신용등급으로는 처음으로 시중은행들과 동일한 'A+'로 조정됐다. 신종자본증권(Tier 1)은 기존 BB+에서 투자 적격 등급인 BBB-로 상향됐다. 이번 신용등급 상향으로 자금조달 비용이 절감될 경우 외화 채권 발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따라 우리은행 외화채 시장 지위도 향상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우리금융은 하반기에도 적극적인 우리은행 가치 높이기 및 홍보에 열을 올릴 전망이다. 특히 나머지 2곳의 글로벌 신용평가기관(무디스·피치) 등급 상향에 힘을 쏟고 있는 우리은행 지원에도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금융은 하반기 구체적인 외화채 발행은 아직까지 없다는 입장이지만, 이같은 지원에 힘입어 외화채 발행에 적극 나서며 해외 투심을 끌어당길 것으로 전망된다. 채권 발행의 홍보 효과를 통해 지분 인수의 수요폭까지 넓힌다는 복안이다. 


이에 대해 우리금융 관계자는 "예보 공자위에서 주가 등을 고려해 적정 시점으로 잔여지분 매각 일정을 정할 것"이라면서 "일반적으로는 시장에서 원금회수가 가능한 주가로 보고 있는 1만2000원 이상일 때 예보의 매각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영화에 있어서는 예보가 주체인 만큼, 우리금융은 민영화를 위해서라기보다는 금융그룹 본연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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