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네버슬립 에디터 X] 페이스북이 뉴스레터 플랫폼 '불레틴(Bulletin)'을 정식으로 론칭했다. 콘텐츠 이용자들의 구독료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구독 경제 영역에 본격적으로 발을 내딛게 됐다.

2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이날 뉴스레터 플랫폼 불레틴(Bulletin.com)의 서비스를 시작했다. 불레틴은 별도의 웹사이트로 개설됐다. 불레틴에서 활동하는 기자와 전문가들이 페이스북으로부터 독립된 공간을 가질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물론 페이스북 내 뉴스피드와 뉴스 섹션을 통해 해당 뉴스레터가 소개되긴 하지만, 기자와 전문가들의 경우 꼭 페이스북 안에서 활동할 필요는 없다.

뉴스레터 제작자의 경우 자신의 콘텐츠 구독료를 직접 선택, 독자들에게 수취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불레틴 제작자의 수익을 당분간 삭감하지 않을 예정이다. 플랫폼 사용 수수료 정도를 거둬들이고 나머지는 제작자들이 가져갈 수 있게 하는 셈이다.

페이스북은 이미 스포츠 캐스터 에린 앤드류스(Erin Andrews), 작가 말콤 글래드웰(Malcolm Gladwell) 등을 포함해 많은 유명 인사 및 작가를 뉴스레터 활동가로 확보한 상태입니다.

페이스북은 '구독 경제'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모양새다. 우선 이메일 뉴스레터 시장 내 경쟁력부터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4월에는 뉴스레터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전문가와 기자들을 모집하는데 향후 500만달러(약 57억원)이 자금을 투입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페이스북은 향후 뉴스레터 시장을 선점한 서브스택(Substack)과 경쟁할 예정이다. 트위터 역시 잠재적인 경쟁 상대다. 트위터는 최근 뉴스레터 플랫폼 레뷰(Revue)를 인수하며 관련 사업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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