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세단의 정석 '더 뉴 K9'
세계 최초 적용 '전방 예측 변속 시스템' 돋보여…정숙성·승차감 탁월
이 기사는 2021년 06월 30일 11시 1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더 뉴 K9'.(사진=팍스넷뉴스)


[팍스넷뉴스 권준상 기자] 기아를 대표하는 플레그십세단 다웠다. '더 뉴 K9(이하 신형 K9)'은 고급스러움이 물씬 풍기는 외관 디자인의 변화는 물론, 세계 최초로 적용한 신기술인 '전방 예측 변속 시스템(PGS)' 등 내실을 단단히 갖춰 돌아왔다.


지난 29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신형 K9의 시승행사가 열렸다. 신형 K9은 지난 2018년 4월 K9 출시 이후 3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상품성 개선 모델이다.


기자가 시승한 차량은 넉넉한 힘과 정숙성을 갖춘 3.8 가솔린 마스터즈트림 풀옵션 모델(약 8400만원)로, 19인치 휠·타이어, 렉시콘(Lexicon) 프리미엄 사운드, AWD, 뒷좌석듀얼모니터, 선루프 등을 갖췄다.



시승코스는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카페 '숨'을 경유해 되돌아오는 약 84km 구간이었다. 출발에 앞서 드라이브모드를 '스마트(SMART)'로 맞췄다. 전방 예측 변속 시스템을 체험하기 위해서다. 이 시스템은 차량의 내비게이션, 레이더, 카메라 신호 등을 활용해 전방의 가속과 감속 상황을 예측해 최적의 기어단으로 미리 변속해 주는 기술이다. 


전방 예측 변속 시스템의 작동 조건은 드라이브모드 스마트, 변속레버 'D', 스마트크루즈컨트롤 상태 OFF를 충족해야 한다.

  

'전방 예측 변속 시스템' 작동 모습.(사진=팍스넷뉴스)


그랜드 워커힐 서울을 나서자마자 클러스터(계기판)에 전방 예측 변속 시스템이 활성화됐다. 커브길과 내리막길이 이어졌는데 클러스터에 커브길과 내리막길 진입 표시가 떴다. 도로의 곡률과 차량의 속도를 연계하며 자동 엔진 브레이크가 작동됐다. 전방차량이 급하게 속도를 줄이거나 과속카메라를 통과하기 전에도 자동 엔진 브레이크가 작동했다. 고속도로 합류 지점에서는 본선 합류시 일시적으로 자동 스포츠모드가 적용됐다. 


일반도로를 지나 고속구간에 접어들었을 때 갑작스레 비가 요란스럽게 내렸다.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비상등을 켜고 스마트크루즈컨트롤(SCC)을 작동해 일정한 속도로 주행을 이어갔다. 비가 요란스럽게 내렸지만 실내 정숙성은 돋보였다. 잔잔한 재즈 음악을 들으며 주행했는데 청취하는데 큰 거슬림이 없었다.  


비가 그친 후 드라이브모드를 스포츠(SPORT)로 바꾸고 속도를 높였다. 운전석 시트가 조여들며 허리와 등을 꽉 잡아줬다. 속도를 100km로 높였다. 순간가속 시에는 큰 차체로 인해 부드러움보단 묵직함이 크게 느껴졌다. 


'더 뉴 K9' 엔진.(사진=팍스넷뉴스)


가속력은 나쁘지 않았다. 3.8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315PS, 최대토크 40.5kgf·m를 발휘한다. 마력은 엔진이 낼 수 있는 최대의 힘으로 마력이 높다는 것은 최고 속도가 빠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토크는 엔진이 순간적으로 내는 힘으로 토크가 높을수록 가속력이 좋다.


기아의 대표 세단답게 고속상황에서도 외부풍절음과 하부음 등 외부에서 내부로 유입되는 소음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이중유리와 흡차음재 등을 대거 장착하며 정숙성 향상을 꾀한 결과다. 


충격흡수 등 승차감도 우수했다. 경유지 인근에 접어들어 과속방지턱이 잦았지만, 운전석으로 전달되는 충격은 거의 없었다. 기아는 신형 K9에 자사 최초로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적용했다. 전방 카메라와 내비게이션을 통해 전방 노면 정보를 사전에 인지하고 서스펜션을 적합하게 제어해주는 구조다.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더 뉴 K9'의 전측면, 측면, 트렁크, 후면.(사진=팍스넷뉴스)


경유지에 도착해 차량 내외관을 살펴봤다. 기아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차량답게 우람한 차체가 돋보였다. 신형 K9의 제원은 전장 5140mm, 전폭 1915mm, 전고 1490mm, 축거 3105mm다. 


외관 전면은 대형 라디에이터그릴에 브이(V) 형상의 크롬 패턴이 적용됐고, 슬림하게 가로로 확장된 헤드램프가 눈길을 끌었다. 하단 범퍼는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대비되도록 슬림하면서도 와이드하게 디자인됐다. 측면은 기아 로고가 새겨진 펜더 가니쉬와 입체적인 19인치 스퍼터링 휠이 적용됐다. 후면은 좌우 수평으로 연결된 리어램프가 돋보였다. 더불어 번호판을 범퍼로 이동시키는 한편, 새로운 기아 엠블럼이 적용된 모습이었다.


'더 뉴 K9'의 1열.(사진=팍스넷뉴스)


실내는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14.5인치 초대형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됐고, 다이아몬드커팅 패턴의 크기를 키운 통합 컨트롤러가 장착돼 있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터치 방식으로 구현됐다. 후석 상단에는 양쪽에 미러도 마련돼 있었고, 기존과 달리 터치 스크린 기능이 적용된 듀얼 모니터가 장착됐다. 2열 좌석에 앉아 1열 시트의 폴딩은 물론, 거리를 조절해 넉넉한 레그룸을 확보할 수 있었다.  

'더 뉴 K9'의 2열.(사진=팍스넷뉴스)


경유지에서 휴식을 취한 뒤 다시 그랜드 워커힐 서울로 향했다. '운전석과 후석 우측 좌석에 스트레칭 모드를 추가한 에르고 모션 시트를 장착했다. 운전석 좌측 하단에 위치한 버튼을 눌러 작동해봤다. 마치 스트레칭을 하는 효과를 느낄 수 있었다. 

'스마트크루즈컨트롤'을 작동한 모습.(사진=팍스넷뉴스)


고속구간에서는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의 활용성이 돋보였다. 도로상황에 맞춰 속도를 조절하고, 안전속도 구간과 곡선구간에서는 진입 전에 속도를 자동으로 조절했다. '고속도로 주행보조2'의 기능도 주행을 보다 편리하게 했다. 설정한 앞차와의 거리, 속도, 차로 중앙을 유지하는 가운데 차로를 변경할 방향으로 방향지시등을 켜자 차로변경이 가능한지를 판단해 안전한 차로변경을 도왔다. 사이드미러의 크기는 적당했고, 사각도 적었다.


시승을 마친 뒤 연비를 확인했다. 10.4km/L가 나왔다. 그랜드 워커힐 서울을 출발해 경유지까지 43km를 주행하는데 9.4km/L의 연비가 나왔는데, 되돌아올 때에는 이보다 연비가 더 높게 나왔다. 기자가 시승한 차량(AWD 19인치 타이어 기준)의 공인복합연비는 8.3km/L이다. 각각의 시승코스와 실시간 주행환경의 영향을 고려하더라도 전방 예측 변속 시스템의 효과가 적지 않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신형 K9의 판매가격(개별소비세 3.5% 기준)은 ▲3.8 가솔린 모델은 플래티넘 트림 5694만원, 마스터즈 트림 7137만원 ▲3.3 터보 가솔린 모델은 플래티넘 트림 6342만원, 마스터즈 트림 7608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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