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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IPTV, 사용료 인상은 '뒷전'
엄주연 기자
2021.06.30 14:38:47
IPTV 3사 매출액 4조2836억원으로 11.1% 증가

[딜사이트 엄주연 기자] IPTV(인터넷TV)가 방송시장 부진 속에서도 독보적 성장세를 보이면서 최근 쟁점이 되고 있는 프로그램 사용료 인상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IPTV는 지난해 매출이 가장 많이 증가했음에도 유료방송 중 유일하게 프로그램 사용료 지급 비중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20년도 방송사업자 재산 상황 공표'에 따르면 IPTV(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3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4조2836억원으로 전년 대비 11.1% 증가했다. 방송사업자 가운데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한 것은 IPTV가 유일하다.


KBS, MBC, SBS 등 지상파는 1.4% 증가했고, CJ ENM을 포함한 161개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와 종합유선방송(SO)는 각각 0.2%, 4.4% 감소했다. 위성방송은 전년 대비 2.9% 감소한 5328억원, 콘텐츠사업자(CP)는 2.6% 감소한 6148억원으로 나타났다.


IPTV는 이처럼 방송시장 부진 속에서도 호황을 이어갔지만, 유료방송 중 유일하게 실시간채널 프로그램 사용료 지급 비율이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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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 3사가 실시간 채널을 보는 대가로 고객들에게 받은 기본채널 수신료 매출액은 지난해 1조 9075원으로 전년 대비 10.3% 증가했으나, 기본채널 프로그램 사용료는 4742억원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하는데 그쳤다. 기본채널 수신료 매출액 대비 프로그램 사용료 지급 비율은 2019년 25.4%에서 지난해 24.9%로 낮아졌다.


반면 SO는 2019년 55.6%에서 지난해 61.3%로, 위성방송 역시 2019년 32.2%에서 2020년 33.3%로 지급 비율이 높아졌다.


VOD 매출과 유료방송매출 등을 포함하는 총수신료 대비 총사용료 지급율도 IPTV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IPTV의 총사용료 지급률은 2019년 48.1%에서 2020년 43.9%로 감소했지만 SO는 73.7%에서 77.2%로, 위성은 41.7%에서 42.9%로 증가했다.


IPTV가 홈쇼핑사로부터 받아간 홈쇼핑 송출수수료 매출액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IPTV사가 받은 홈쇼핑 송출수수료는 사상 최초로 1조원을 돌파하며 1조 1086억원을 기록했다. 홈쇼핑 송출수수료 매출액이 IPTV의 전체 방송사업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23.5%에서 지난해 25.9%로 증가했다. 


실제 IPTV 3사의 홈쇼핑 송출수수료는 2015년 2404억원이었으나 최근 6년간 연평균 36%씩 지속 증가 추세다. 반면 IPTV사가 전체PP에 배분하는 기본채널 프로그램 사용료는 2015년 2556억원으로 홈쇼핑 송출수수료 규모와 비슷했으나 지난해 4742억원에 그치며 홈쇼핑 송출수수료 규모와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IPTV가 국내 방송시장에서 나홀로 호황을 거둔 가운데 콘텐츠 제작사에 지급해야 하는 프로그램 사용료는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면서 "IPTV가 홈쇼핑 송출수수료에서는 이익 폭을 늘리고 프로그램 사용료 지급율 인상에는 미온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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