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가상자산 거래소 "대규모 상폐 계획 아직 없어"
일부 상장 폐지 기준 공개…은행, 실명계좌 발급 시 코인 수·신용도 등 평가
이 기사는 2021년 06월 30일 15시 1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가영 기자] 은행연합회가 마련한 거래소 위험도 평가 항목에 상장 코인 수와 신용도 등이 포함되면서 각 거래소들이 코인 상장유지 심사에 더 까다로운 잣대를 들이밀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아직 4대 거래소는 대규모 상장폐지 계획이 없다고 밝힌 상태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두현 의원실에 따르면 은행연합회가 지난 4월 배포한 '가상자산 사업자 위험평가 방법론' 가이드라인에서는 코인의 신용도, 취급하고 있는 코인 수, 고위험 코인 거래량, 거래소 코인별 거래량, 코인 매매중개 이외에 제공 서비스 등의 지표를 정량 평가해 사업자의 고유위험을 평가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은행이 해당 가이드라인을 참고해 거래소를 평가할 경우 신용도가 낮은 가상자산을 취급할수록, 거래 가능한 가상자산이 많을수록, 신용도가 낮은 코인의 거래가 많을수록,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코인 거래량이 많을수록 위험도가 높다고 평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와 같은 평가 기준이 알려지면서 블록체인 업계에서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대 거래소의 '잡코인 퇴출'이 본격화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현재 업비트에는 155개, 빗썸 181개, 코인원 180개, 코빗은 47개의 코인이 각각 상장돼있다. 앞서 업비트는 약 30종의 코인을 상장폐지 하거나 원화마켓 거래 지원을 종료했다. 빗썸은 지난 4월부터 11종의 코인을 유의종목으로 지정했으며 이 중 4종은 내달 5일 상장폐지할 예정이다.



각 거래소들은 앞서 업비트가 진행한 것과 같은 대규모 상장폐지 사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코인원 관계자는 "은행연합회의 지시사항을 확인 중이며, 코인을 한꺼번에 상장폐지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또 "현재 코인원에 상장된 코인들의 재단에게 상장과 상장폐지 정책에 대한 의견을 묻고 있으며, 피드백을 반영해 구체적인 상장 및 상장폐지 기준안을 마련하고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빗썸 관계자는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한꺼번에 상장폐지를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빗 또한 "코빗은 상장 코인 수가 타사에 비해 적기 때문에 현재는 상장폐지나 유의종목 지정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업비트 관계자는 "지난번 29종의 코인이 상장폐지 및 원화거래 종료가 된 것은 은행으로부터 받은 지침 때문이 아니라, 기존에 업비트에서 진행하던 상장 유지 심사에 미달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유의종목 지정이나 상장폐지 등에 대한 일정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각 거래소들이 대규모 상장폐지 계획이 없다고 선은 그었지만 블록체인 업계에서는 여전히 '잡코인 퇴출'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다. 한 국내 거래소 관계자는 "현재 은행들은 가상자산 시장이나 각 코인의 성격에 대한 이해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거래소에게 직접 상장 코인 수를 몇개 이하로 줄이라는 지침을 내리지는 않았다"라면서도 "거래소가 사업자 신고서 제출 시 상장 코인에 대한 정보와 거래량 등의 정보를 제출해야하고, 은행이 실명계좌 발급 심사를 할 때도 상장 유지 심사 매뉴얼과 수행 이력 등을 꼼꼼하게 따진다. 이에 따라 거래소들이 먼저 상장폐지를 통해 리스크 요인을 제거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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