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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우유 어쩌나
최홍기 기자
2021.07.01 08:09:14
"몇년째 적자로 어려운 것은 사실…포기는 안할 것"
이 기사는 2021년 06월 30일 15시 5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매일유업이 백색시유(흰우유) 사업에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흰우유 소비 침체가 심화된데 따른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탓이다. 근간 사업을 포기하기도, 그렇다고 계속 방치하기도 애매해졌다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이에 시장은 매일유업이 사업다각화를 통해 백색시유 사업의 부진을 털어내고 있는 만큼 당분간 흰우유 사업은 명맥만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30일 매일유업 관계자는 "흰우유 사업은 몇 년이 넘도록 적자상태"라며 "지난해 코로나19사태이후 급식 사태 등 악재까지 겹치면서 상당히 좋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낙농진흥회 우유 소비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 1인당 흰 우유 소비량은 26.3kg으로 나타났다. 1991년(24.6kg)에 이은 최저치다. 전통적인 우유 소비 감소가 지속되고 있는 탓이다. 이는 올해도 마찬가지다. 올 1분기 흰 우유 시장규모는 리테일 기준 348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금액 기준 4.5% 감소했다. 물량 기준으로는 2.5% 줄었다.


향후 전망도 좋지 않다. 우유 소비 심리 위축이 개선될 것으로 보기 힘든 상황인 데다 오는 8월에는 가격인상까지 예고된 상태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를 타개할 방책도 사실상 없단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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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이다 보니 매일유업은 최근 흰우유사업이 아닌 다른 사업에서 활로를 개척 중이다. 성인영양식 브랜드인 셀렉스가 대표적이다. 2018년 선보인 이후 누적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신성장동력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9년 3%에서 지난해 5%까지 올라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근에는 성인의 뼈건강을 위한 분말 제품 '골(骨)든밀크'를 출시하면서 신사업 역량 강화에 고삐를 죄고 있다. 골든밀크는 뼈건강 전문 제품으로, 하루 두 잔으로 칼슘과 비타민D 일일권장량을 100% 충족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시장 관계자는 "매일유업이 사업다각화에 나서면서 전체 매출에서 흰우유 사업이 차지하는 매출비중은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추세"라며 "올해는 20%수준도 채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매일유업이 당분간은 현상유지를 목표로 흰우유 사업을 전개하겠지만,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경우 포기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매일유업 측은 흰우유 사업이 회사의 뿌리이니 만큼 절대 포기하지 않겠단 입장을 밝혔다. 회사관계자는  "백색우유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브랜드 육성에 힘쓰고 있으며 특히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프리미엄(저온살균, 무항생제, 유기농, 락토프리)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 출산율 감소에 따른 1인당 우유 소비량이 줄어드는 것과 달리 프리미엄급 제품과 B2B 시장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며 "유기농 우유만 하더라도 시장규모는 2008년 약 50억원에서 지난해 약 1040억원 규모로 급성장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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