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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銀 요구불예금, 1년來 급증···국민銀 최대
강지수 기자
2021.06.30 17:11:05
저금리 장기화와 유동성 증가로 대기자금 늘어나···수신 불안정성 커진단 우려도
이 기사는 2021년 06월 30일 17시 0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강지수 기자] 시중은행의 요구불예금이 지난 1년 사이 35조원 가까이 크게 증가했다.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대기성 자금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최근의 요구불예금 증가세가 정기예금 감소세와 이어져 있다는 점에서 수신자금의 불안정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출처: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4대 시중은행의 요구불예금 잔액은 142조6935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07조7843억원 대비 34조9091억원 늘어난 수치다. 요구불예금이 4대 시중은행의 전체 조달 자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대로 최근 5년 이래 가장 높았다. 시중은행의 요구불예금은 저금리 장기화로 예금 금리가 하락하면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대기 자금이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시중은행 중에서는 국민은행의 요구불예금(73조5428억원)이 전체 조달 자금의 17.32%를 차지할 정도로 많았다. 국민은행은 2014년 이후 요구불예금 비중을 10% 이상으로 타행 대비 높게 유지해 왔다. 다만 이를 감안해도 1년새 증가세는 가파른 모습이다. 올해 3월 말 국민은행은 요구불예금 잔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54% 늘어났다. 2018년에 3.80%, 2019년에 14.74% 증가한 것과 비교해 성장 속도가 두 배 가까이 빨라진 모습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과거부터 급여계좌와 직원고객 유치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요구불예금 유치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최근에는 단기금리가 낮아 유동성 자금이 늘어나면서 정기예금보다 요구불예금이 더욱 늘어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의 시중은행 요구불예금 또한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3월 말 신한은행의 요구불예금은 43조21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7.15% 늘어났다. 전체 조달 자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1%로 국민은행과 함께 10%를 상회했다. 같은 기간 우리은행(12조6817억원)과 하나은행(13조2510억원) 요구불예금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3.24%, 31.43%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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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구불예금은 은행들이 저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통로로 꼽힌다. 다만 최근에는 요구불예금 증가세가 정기예금 감소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또 정기예금과 달리 언제든 인출될 수 있는 단기적 성격을 띠고 있어 수신 안정성에 부정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김영도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최근 은행권 내 수신흐름을 살펴보면 정기예금에서 수시입출금식 예금으로 수신이 이동하면서 대기성 자금으로 전환되는 양상"이라며 "정기예금 감소와 요구불예금 증가는 중장기적 수신 안정성 측면에서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안정적인 수신기반 확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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