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운용, ETF 인력 '최저 수준'…인 당 6개
"상시채용 중"···ETF 인력 쟁탈전 심화에 충원 쉽지 않을 것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1일 10시 2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승현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한투운용)은 업계 4위 ETF 운용사지만 1, 2, 3위 운용사 대비 인력이 매우 적은 수준이다. 한투운용은 최대한 효율적인 구조를 마련했다고 설명하지만 업계는 타사 대비 현저히 적은 인력으로는 ETF 사업에 힘을 싣기 쉽지 않다고 평가한다. 더불어 최근 ETF 업계 내 운용인력 쟁탈전이 심화돼 인력 충원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1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한투운용 ETF 조직은 8명의 운용인력으로 이뤄진 'ETF운용팀'이 맡고 있다. 한투운용이 보유한 ETF는 49개, 총 3조원 규모로, ETF팀 근무 인력 1명당 관리하는 ETF가 6개에 이르는 셈이다.


이는 상위 ETF 운용사들에 비해 매우 적은 인력이 펀드를 관리하고 있는 수준이다. 삼성자산운용(123개, 40명), 미래에셋자산운용(126개, 35명), KB자산운용(82개, 24명)은 인당 각각 3개, 3.6개, 3.4개 수준으로 ETF를 관리하고 있다. 



적은 인력이 많은 ETF를 운용하는 만큼, 세심한 관리가 부족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ETF시장 성장으로 업계 내 인력 쟁탈전이 치열해지면서 인력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분위기다. 또한 최근 한투운용이 운용역의 재량이 중요한 '액티브ETF' 출시에 힘을 싣고 있어 운용인력 수 부족은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인력 수는 해당 사업에 힘을 얼마나 주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비용 측면에서 바라보면, 회사가 ETF에 얼마나 투자하는지를 생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최근 ETF 사업을 하지 않던 중소형사도 ETF 시장에 뛰어들기 위해 채비를 갖추고 있는 만큼, 업계 인력 쟁탈전이 심화하고 있다"면서 "현재 ETF 인력을 보강하려는 움직임은 업계 전반적인 동향인 만큼 인력 충원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TF 특성상 운용인력 수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또 다른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ETF는 일반 펀드처럼 초과성과를 내는 것이 목표가 아니기 때문에, 인당 관리 펀드 수가 매우 중요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다만, 운용역의 펀드 설정, 관리를 위한 AP, LP 등과의 커뮤니케이션 역량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우려에 한투운용 관계자는 "신속한 의사결정과 원활한 업무 소통을 위해 2019년 말 부서를 통합해 ETF전략팀 한 개 팀 체제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꾸준히 ETF사업을 키워가기 위해 상시 채용 중"이라면서 "원 팀 체제로 전환한 이유는 통상 ETF운용팀과 전략팀이 분리돼 있는데, 결국 하나로 연결되는 업무인 만큼 분리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한투운용은 운용인력 상시 채용 중으로 최근 1명을 충원하며 지난달 인력이 7명에서 8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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