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KG동부제철, 컬러강판 주도권 놓고 '샅바싸움'
양사 최근 설비 증설 마무리…가전용 '격전지'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1일 13시 1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좌), 곽재선 KG그룹 회장)


[팍스넷뉴스 유범종 기자] 국내 컬러강판 1~2위 제조기업인 동국제강과 KG동부제철이 시장 주도권을 쥐기 위한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갔다. 양사는 최근 예정했던 컬러강판 설비 증설을 마무리하며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준비를 끝마쳤다. 특히 양사 모두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철강재로 꼽히는 가전용 컬러강판 시장 선점에 적극 나서면서 치열한 판매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국내 컬라강판 시장은 연간 약 200만톤 전후 규모로 동국제강이 75만톤, KG동부제철이 45만톤의 생산을 담당하며 전체 시장점유율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업계 2위인 KG동부제철이 채권단 관리로 주춤하는 사이 선두기업인 동국제강이 시장지배력을 공고히 하는 양상을 띠었다.


하지만 열악한 재무구조로 수년간 투자에 발이 묶였던 KG동부제철은 지난 2019년 KG그룹에 편입된 이후부터 공격적인 설비 투자를 진행했다. 그 결실로 KG동부제철은 지난 5월 총 866억원을 투자해 당진공장 컬러강판 라인 2기 건설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신설라인 2기의 생산규모는 연산 총 30만톤으로 기존 생산라인과 더하면 연산 75만톤 수준까지 생산능력을 끌어올렸다. 업계 1위인 동국제강과 규모 면에서 동등한 위치에 올라서게 된 것이다.



특히 KG동부제철은 기존 주력상품이었던 건재용 컬러강판과 함께 가전용 전용 설비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가전용 컬러강판은 건재용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고품질을 요하는 동시에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철강재로 알려져 있다. KG동부제철은 그동안 가전용 컬러강판 시장에서 동국제강 등에 밀리는 형국이었으나 이번 신규 투자를 통해 적극적인 시장 확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KG동부제철이 치고 올라오면서 컬러강판 업계 1위인 동국제강도 설비 투자를 통한 선두 수성 전략을 가동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차별화된 다품종 소량생산과 고급 컬러강판 생산 확대를 위해 약 250억원의 재원을 투입해 연산 7만톤 규모의 컬러강판 설비를 구축 중이다. 신규설비는 이달 중 완공을 예정하고 있다.


신규 라인이 완공되면 동국제강 컬러강판 생산공장은 총 9개로 늘어난다. 연간 생산능력도 종전 75만톤에서 82만톤 수준으로 확장된다. 이를 통해 동국제강은 국내 컬러강판 시장 점유율을 종전 36~37%에서 절반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철강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1~2위 컬러강판 제조기업들이 비슷한 시기에 생산설비 증설을 완료하면서 시장주도권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면서 "특히 가전용 컬러강판에서 누가 우위에 설 수 있는지가 향후 관건이 될 것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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